“통합 ERP로 공공 전력 혁신”…영림원소프트랩, 전력거래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이 전력거래소의 차세대 통합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 전환이 공공 에너지 산업 경영관리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력거래소가 추진하는 통합 ERP는 재무·예산·인사 등 핵심 업무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경영 체계로 탈바꿈한다. 업계는 이번 구축으로 전력거래소의 디지털 혁신이 국내 공공기관 ERP 경쟁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자체 ERP 솔루션 K-System Ace(케이시스템 에이스)를 활용해, 예산·수입·지출·구매계약 관리 등 전력거래소 주요 업무를 통합 운영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기존 비효율적인 수작업과 데이터 오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데이터 연동 자동화, 실시간 경영지표 산출,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다. 전력거래소가 관리하는 고객정보, 공급인증서(REC), 수소발전 입찰 등 다양한 시스템과의 연동이 이뤄져, 전체 전력시장 운영 데이터의 실시간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HR(인사관리) 부문은 국내 최대 HR 전문기업 휴먼컨설팅그룹(HCG)과 협업해, 급여 자동계산·검증 시스템과 조직 개편 시뮬레이션 등 데이터 기반 인사 기능도 함께 구현한다. 이를 통해 전력거래소는 인사 운영 효율화뿐 아니라, 직무 기반 맞춤형 인사 전략 수립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ERP 구축 사업은 공공 기관의 전사적 업무혁신 수요 증가와 맞물려, 국내 ERP 시장 내 정부·공공사업 경쟁 구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K-워터기술, 금융결제원, 코트라 등 다수의 공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현장 맞춤형 ERP 확장성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글로벌 ERP 대형업체와의 경쟁에서 국산 ERP의 기술 내재화와 공공 RFP(제안요청서) 대응력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공공 ERP 시스템은 개인정보 보호, 내부통제 및 투명성, 외부 시스템 연계 등 복합적 규제 요건이 까다롭다. 정부는 클라우드 기반 ERP 확산과 산업정보의 국산화·내재화 기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영림원소프트랩도 이번 프로젝트에서 인증 기준(예: 보안성, 개인정보 처리 등) 충족과 사후 지원 시스템까지 포함된 안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되는 공공 전력시장 환경 속에서, 기술력과 확장성을 갖춘 ERP가 실효성 있는 경영혁신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데이터 자동화와 실시간 프로세스 연동을 적용한 ERP의 상용화가 전력거래소와 유관 산업 전반의 관리 효율성과 시장 투명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계는 이번 영림원소프트랩의 ERP 시스템 도입이 공공 전력 시장의 디지털 경영 혁신에 실질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제도의 균형을 확보하는 것이 공공 IT 시장 성장의 핵심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