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교통망 협력 강화”…한국도로공사-카자흐스탄, 도로기술 MOU 체결
현지시각 8월 26일, 카자흐스탄(Kazakhstan) 아스타나에서 한국도로공사와 카자흐스탄 도로연구소 간의 포괄적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양 기관은 도로 건설-운영, 스마트 건설기술, 표준화 등에서 협력을 공식화하며 유라시아 교통 인프라의 혁신적 모델 구축에 본격 나선다. 이번 합의는 한국의 인프라 기술력을 인정한 카자흐스탄 측의 공동사업 제안에 따라 실증 기반 교류 확대가 주요 목표로 설정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024년 6월부터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66km) 운영과 유지관리에 참여하고 있다. 총 15년 10개월간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한국도로공사와 SK, 튀르키예(Türkiye) 알라르코, 마쿄올 등의 컨소시엄이 함께하며, 공동사업비는 1612억원에 달한다. 순환도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며 양국의 교통기술 협력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번 협약에 대해 카자흐스탄 도로연구소는 한국의 도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기술교류와 공동연구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양측은 카자흐스탄 내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실증사업과 표준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년간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도로연맹(IRF) 등 국제기구와 연속적으로 손을 잡는 등 글로벌 기술 협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도로 인프라 협력 확대 움직임에 대해 현지 언론은 “양국 교통망 연결이 유라시아 경제벨트의 미래 경쟁력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로 표준화와 스마트 건설분야 전문가 교환 등이 추진되면 지역내 공급망과 물류 효율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남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장은 “알마티 순환도로에서 쌓은 신뢰와 경험이 양국 간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통 중추 구축이 국제사회의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이번 협약이 향후 유라시아 교통 질서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