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52위 미래에셋증권 2.03% 하락…동종 업종보다 낙폭 확대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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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주가가 12월 15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증권 업종 전반이 함께 하락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낙폭이 업종 평균을 웃돌면서 단기 조정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단기적인 수급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맞물려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52분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종가 22,200원 대비 450원 내린 2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2.03%다. 시가는 21,65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21,350원까지 밀렸다가 21,800원까지 반등해 21,350원과 21,80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주가는 해당 가격 범위의 상단부에 위치해 있다.

출처=미래에셋증권
출처=미래에셋증권

이날 현재까지 변동폭은 450원이며, 거래량은 960,488주, 거래대금은 206억 3,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 기준으로도 적지 않은 규모의 손바뀜이 이뤄진 셈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나며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2.48배로 나타났다. 동일 업종 평균 PER 7.88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이 조정 국면에서 주가 하락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시가총액은 코스피 시장에서 52위를 기록하며 대형 증권주로 분류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소진율이 11.01%를 기록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외국인 매매 동향이 주가 방향성에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같은 시각 기준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1.06%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2.03%로 더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업종 전반의 조정 흐름 속에서 개별 종목 낙폭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전 거래일인 12월 14일 미래에셋증권은 시가 21,700원에서 출발해 장중 22,300원까지 올랐고, 저가는 21,400원을 기록했다. 종가는 22,200원으로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3,564,825주였다. 전일 비교적 활발한 거래와 상승 흐름 이후 하루 만에 되돌림이 나타나면서 단기 변동성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증권주가 금리·거래대금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별 밸류에이션 수준에 따라 조정 폭이 차별화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투자자들은 향후 국내 증시 거래대금 회복 속도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이익 전망 조정 여부 등을 지켜보며 관망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향후 국내외 증시 흐름과 금리 및 수급 변수에 따라 대형 증권주의 주가 방향성이 재차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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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네이버페이증권#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