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0.7% 약보합 마감”…외국인 순매수에도 기관 매도 우위
9월 8일 현대해상(001450) 주가가 전일 대비 0.72% 내린 27,6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약보합권을 보였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으나, 기관의 순매도세가 지속되며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됐다. 투자자와 업계의 관심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날 현대해상은 시가 27,8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27,350원까지 저점을 기록했고, 최고가는 27,800원까지 형성됐다. 총 거래량은 173,244주, 거래대금은 47억 원가량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9월 5일 기준 41,538주를 순매수하며 최근 3거래일간 꾸준히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보유율도 35.32%로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같은 기간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며 현대해상 주가의 상단을 눌렀다는 분석이다.

현대해상은 주요 재무 지표에서도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2025년 2분기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7,092원, 주가수익비율(PER)은 3.90배로 동종 업종 평균 PER(7.15배)보다 크게 낮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7배로, 시장 저평가 상황을 시사한다. 특히 2024년 기준 배당수익률이 7.46%에 이르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과 실적 회복세도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손해보험 업계에서는 현대해상이 브랜드 평판 상승과 영업이익 개선 기조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업종 평균보다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은 배당 매력, 실적 회복세가 당분간 투자자 유입을 지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분간 투자자들은 국내외 금리 추이, 손해보험 업종 실적 발표 등 주요 변수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