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마트 3분기 영업이익 1,514억”…비용 효율화로 순이익 194% 급증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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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514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 기간 순이익도 3,103억 원으로 194.4% 크게 뛰는 등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매출이 7조4,008억 원으로 1.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제고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435억 원)도 5.5%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배경에 대해 이마트가 최근 추진해 온 비용 효율화 등 경영 전략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는 이마트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점에 주목하면서, 비효율 사업 개선 등 구조조정 노력이 손익 개선에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한다.  

‘이마트’ 3분기 영업이익 1,514억 원…전년 대비 35.5% 증가
‘이마트’ 3분기 영업이익 1,514억 원…전년 대비 35.5% 증가

홍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소비 변화와 유통업 환경 재편에 맞춰 대형마트업계가 비용 관리와 내부 효율화에 집중해온 결과가 표면화되고 있다”며 “이마트 역시 체질 개선 성과가 가시화되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정부와 시장에선 경기 둔화 국면에서 대형 유통기업의 수익성 회복이 경제 전반에 미칠 긍정적 영향과 동시에, 내수 회복세가 이어질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마트는 중장기적으로 수익 구조 강화를 목표로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예고했다.  

 

이번 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이 실현된 성과로 평가되며, 향후 이마트가 실적 개선 흐름을 얼마만큼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소비 경기, 유통업 시장 환경 변화 등 주요 지표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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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영업이익#3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