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문서 클라우드 전환”…한컴, 웹한글 기안기 V3.0 GS 1등급 획득
한글과컴퓨터의 웹 기반 문서작성 솔루션 ‘웹한글 기안기 V3.0’이 소프트웨어 품질 국가 인증제도인 GS(Good Software) 1등급을 획득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한컴은 11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소프트웨어 시험인증연구소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웹한글 기안기는 공공기관 전자결재, ERP 업무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브라우저 기반 문서작성 플랫폼으로, 전자문서 환경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인증을 ‘공공SW 시장 신뢰 경쟁의 분수령’으로 바라본다.
GS인증은 기능성, 신뢰성, 호환성 등 종합 시험을 거쳐 공인 인증기관이 국가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한 제품에 부여된다. 1등급 인증 소프트웨어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술개발제품으로 지정되며, 실질적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는 한편 새로운 도입 수요를 유발해 산업적 효과가 크다.

웹한글 기안기 V3.0은 차세대 오피스 엔진을 도입, 별도 변환 서버 없이 브라우저 내에서 직접 엔진을 실행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문서 본문의 호환성, 프로그램 구동 안정성이 한층 향상됐다. 또한 문서 끼워넣기, 표 편집 및 방향 이동 등 기존 오피스 솔루션에서 필수적이나 복잡했던 작업을 단순화하고, HFT 한컴오피스 전용 글꼴 지원 등 폰트 제공 폭도 넓혔다. 경쟁 제품 대비 웹 환경 적용성, 공공기관 문서 표준 대응력 등에서 우위가 눈에 띈다.
공공 부문 시장은 기존 설치형 오피스에서 웹 기반 온프레미스·클라우드 솔루션으로 점차 전환 중이다. SaaS 도입 확산, 문서의 표준화·보안성 요구 강화 등과 맞물려 ‘웹한글 기안기’가 실사용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공공 업무 특성상 문서 양식, 협업 기능, 보안 내재화가 필수인 가운데, 한컴 제품의 성능 개선과 신속한 고도화가 수요자 입장에서 실효성을 높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해외 빅테크 기업들이 웹 기반 오피스 플랫폼 경쟁을 선도해왔지만, 국내 공공기관 환경에 맞춘 한글 문서 호환성, 표준화 대응력 등에서 한컴의 강점이 부각된다. 한컴이 GS 1등급 인증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 확장 가속화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이번 품질 인증은 디지털 업무 전환과 맞물려 식약처, 국가정보원 등 주요 기관의 보안 및 표준 준수 조건을 충족한 데 의미가 있다. 한편 정부 차원에서도 클라우드 전환 가이드라인, 공공 SaaS 지원 정책 등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웹 기반 오피스 솔루션의 품질 신뢰성이 확인됨에 따라 공공 디지털 전환이 본격적으로 촉진될 것”이라며 “업무 환경 고도화와 보안·표준 동시 달성 가능성에 기대가 모인다”고 평가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