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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캠프의 소중한 의미”…조정원, 난민 태권도 선수 지원 확대→희망 연결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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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캠프의 소중한 의미”…조정원, 난민 태권도 선수 지원 확대→희망 연결 다짐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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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에 울린 구령 소리, 한 줄기 희망이 돼 무주로 모여든 이들이 있었다. 경기장 주변을 맴도는 환호, 익숙하지 않은 땅에서 만난 벗들 사이로 난민 선수들은 자신의 내일을 걸었다. 난민 선수단 특별 훈련 캠프는 단순한 연습 그 이상의 가치를 품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대회 현장에서 국제대회로 향하는 난민 선수들의 발판을 강조했다. 그는 난민 선수들의 참가가 우수 신인 발굴이라는 대회 취지와 맞닿아 있음을 설명하며, 앞으로 더 많은 국제대회 출전, 훈련 기회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정원 총재는 “난민 선수들이 성장해 올림픽 등 무대에서 빛날 때, 전 세계 난민들에게도 희망이 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난민 선수단 특별 캠프”…조정원, 국제대회 기회 확대 강조 / 연합뉴스
“난민 선수단 특별 캠프”…조정원, 국제대회 기회 확대 강조 / 연합뉴스

태권도진흥재단과 세계태권도연맹은 이번 대회를 맞아 난민 선수 5명과 지도자 2명을 초청해 무주 태권도원에서 특별 캠프를 마련했다. 이들은 국내 지도자 및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실전 경험을 쌓았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스스로 시험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무대에 섰던 하디 티란발리푸르는 “태권도진흥재단과 세계태권도연맹이 마련한 이 기회 덕분에 한층 성장했다”며 “난민 선수들이 앞으로도 더 많은 훈련과 배움의 길을 걷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란을 떠나 이탈리아에 정착했을 때, 언어조차 몰랐지만 태권도는 곧 소통의 언어이자 인생의 동반자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세계 각지의 난민 캠프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선수로 성장하는 사례는 차츰 늘고 있다. 요르단 아즈라크 캠프에서 태권도를 익힌 시리아 출신 아베드 알마제드는 이번 대회 난민 대표로 참가해 국제 무대의 벽을 넘어섰다. 2016년부터 태권도 박애재단은 난민 캠프를 찾아 교육과 선수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꿈을 실은 스포츠로 희망의 사다리가 되고자 노력해왔다.

 

조정원 총재는 “스포츠는 꿈과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매개”임을 재차 언급하며 “우리 모두가 그 역할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내년이면 태권도 박애재단도 10년을 맞는다. 조정원 총재는 태권도의 사회공헌 활동이 국민들 마음에 오래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태권도로 만난 세계, 낯선 언어와 질서마저 품었던 선수들의 눈빛이 오월 저녁 무주의 공기에 잔잔하게 울렸다. 그 특별한 순간들은 지금도 조용히 기억 속에 새겨지고 있다.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는 팬들에게 태권도의 더 넓은 의미와 가치를 전하며, 새로운 희망을 건넸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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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하디티란발리푸르#태권도진흥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