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오전 강세 이어간 현대차”…245,000원 기록, 시총 7위 유지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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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가 글로벌 수요 회복과 시장 기대감 속에 최근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20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개장 초반 245,0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강보합을 보여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 확대, 업종 내 경쟁력 강화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하면서 관련 시장도 호조세로 빠르게 전환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19분 기준, 현대자동차는 전장 대비 2,000원 오른 245,000원에 거래됐다. 장중 251,500원을 찍은 뒤, 고가는 252,000원, 저가는 243,000원으로 9,000원 변동폭을 보였다. 거래량은 299,612주, 거래대금은 739억 1,700만 원에 달했다. 현대차는 시가총액 50조 1,657억 원으로 코스피 내 7위에 올라 있다.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PER(주가수익비율)은 5.77배를 기록, 동일 업종 평균(4.80배)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배당수익률도 4.90%로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율은 36.51%다. 같은 업종 전체 등락률이 0.51% 오른 것에 비해 현대차 상승률(0.82%)이 더 높아 업계 내 독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민감업종인 자동차주 가운데 현대차가 국내외 통화정책 완화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의 영향을 덜 받으며 한 발 앞서 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가수익비율을 고려한 추가 랠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장에서는 거래량, 시총, 배당 등 전통적 지표 외에 사업 포트폴리오와 전동화 전략이 움직임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도 주목한다. 경쟁 업종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되는 가운데, 당분간 자동차주의 강세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날 현대차 주가 상승세가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글로벌 시장 동향,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 정책 등과도 맞물려 있어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에 긍정적 장기 효과가 기대된다고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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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