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 거래일 연속 상승…외국인 매수에 10만 원대 중반 안착
삼성전자 주가가 12월 5일 코스피 시장에서 3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0만 원대 중반을 다시 높였다. 실적 개선 기대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며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지수와 대형주의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향후 수급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108,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 105,100원 대비 3,300원 오른 3.14 상승률이다. 장중 시가는 105,300원에서 출발해 저가 104,600원, 고가 108,4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였다.

거래 규모도 확대됐다. 이날 삼성전자 거래량은 1,973만 4,262주, 거래대금은 2조 1,086억 7,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대장주의 수급이 활발해지면서 지수 전반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날도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주가 상승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은 다소 커졌다.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2.51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5.69배를 크게 웃돌았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추가 상승 폭은 실적 가시성에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삼성전자의 외국인소진율은 52.21로 절반을 웃돈다. 반도체 업종 전체가 1.99 상승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이를 상회하는 3.14의 상승률을 기록해 대형주의 리더십을 다시 보여줬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장중 흐름을 보면 오전부터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9시에는 105,400원에서 출발해 105,900원까지 올랐다가 104,650원까지 조정을 받는 등 방향을 모색했다. 10시에는 105,900원에서 시작해 107,80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상승 탄력이 붙었다.
이후 오후 들어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11시에는 107,100원에 출발해 106,800원까지 소폭 조정을 받았고, 12시에는 107,100원에서 시작해 107,400원과 106,700원 사이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13시에는 107,300원에서 106,900원 사이에서 등락했고, 14시에는 106,900원 출발 후 107,800원까지 재차 고점을 높인 뒤 종가 108,400원으로 마무리됐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미국 기술주 강세, 달러 강세 완화 흐름 등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표 성장주의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밸류에이션이 업종 평균을 다소 상회하는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향후 삼성전자 주가 방향성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속도와 내년 실적 전망 조정 폭, 외국인 수급 동향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미국 통화정책 기조와 반도체 업황 관련 주요 지표 발표 일정에 더욱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