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성실공시 지정예고…심텍홀딩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가능성 부각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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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홀딩스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받으면서 투자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반기 검토 또는 감사의견 부적정 등과 관련한 사실확인 지연공시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됐고, 향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까지 열려 있어 경계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심텍홀딩스에 대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일은 2025년 12월 15일이다. 해당 공시는 2025년 12월 9일에 이뤄졌으며, 관련 사유는 2025년 8월 13일 발생했다. 코스닥시장 공시규정 제27조와 제32조에 근거해 지정예고 절차가 진행됐다.

[공시속보] 심텍홀딩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가능성 부각
[공시속보] 심텍홀딩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가능성 부각

회사 측은 반기 검토 또는 감사의견 부적정 등 사실확인 지연공시가 사유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자본잠식률 100분의 50 이상이나 자기자본 10억 원 미만 등 재무 건전성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도 포함되는 것으로 안내했다. 시장에서는 공시의 적시성과 투명성이 흔들릴 경우 기업 신뢰도와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심텍홀딩스는 최근 1년간 불성실공시법인 관련 부과벌점이 0.0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건에서 최종적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당해 부과벌점이 8.0점 이상이 되면 1일간 매매거래정지가 이뤄질 수 있다. 또 해당 건을 포함해 최근 1년간 누계벌점이 15점 이상으로 올라설 경우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56조제1항제12호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가 개시되면 거래 재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고, 심사 결과에 따라 상장 유지부터 개선기간 부여,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까지 다양한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재무 구조와 공시 신뢰도에 민감한 개인투자자 중심 종목일수록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도 거론된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 시한은 2026년 1월 9일로 제시됐다. 그때까지 거래소 심사와 회사 측 추가 소명, 공시 보완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심텍홀딩스는 관련 규정에 따른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향후 공시 내용과 거래소 결정에 따라 투자심리가 좌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시 신뢰도 훼손이 기업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지정 여부와 추가 공시 일정 등을 면밀히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앞으로의 제재 수위와 상장 유지 여부 등은 코스닥시장 규정 적용과 회사의 개선 노력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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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홀딩스#한국거래소#불성실공시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