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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세포로 재생불량빈혈 공략”…이대목동·이뮤니크 협력, 면역치료제 임상 가속
IT/바이오

“T세포로 재생불량빈혈 공략”…이대목동·이뮤니크 협력, 면역치료제 임상 가속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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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절 T세포 기반 면역세포 치료제가 희귀 및 난치성 질환 치료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과 이뮤니크는 5일, 첨단 재생불량빈혈 조절 T세포치료제의 연구부터 임상시험, 인허가 과정까지 포괄하는 전략적 협력을 맺고 공동 개발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국내 첨단면역치료제 개발의 분수령이 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의 상호 전문성을 결집해, 조절 T세포(Regulatory T-cell, Treg)를 활용한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의 비임상 연구 및 임상 진입을 가속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재생불량빈혈,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혁신적 치료 옵션 확보가 목표다. 실제로 Treg 세포는 면역계 내 자가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중심적 역할을 하며, 기존 면역억제제 대비 부작용은 줄이면서 효과는 높일 수 있어 전세계적으로 연구가 각광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세포 치료제에서 Treg 세포치료제 임상 진입”이라는 난관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이머니크의 세포치료제 개발 노하우와 이대목동병원의 풍부한 임상 역량이 결합됨에 따라, 임상시험 설계·수행부터 인허가, 후속 학술·IP 창출까지 전 과정을 공동 추진한다. 적용 질환 역시 희귀혈액질환에서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보다 정밀한 면역 조절이 가능해질 경우,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등 실질적 의료 수요 충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업계에서는 미국, 일본, 유럽 각국이 이미 Treg 기반 면역치료제 임상시험을 경쟁적으로 추진 중이다. 단, 세포치료제 특성상 제조 공정 표준화, 품질 관리, 임상 적용에 따른 안전성·효능 규제가 까다롭게 적용된다. 특히, 국내에서는 식약처 첨단바이오의약품법 시행 이후 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 및 허가 절차가 강화되고 있어, 협업을 통한 상용화 전략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조절 T세포 기반 면역치료제가 “현 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차세대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 이화의료원과 이뮤니크 현장 관계자들은 “세포치료제의 임상 진입이 국내 희귀질환 치료의 판도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계는 본 기술이 실제 임상 현장과 환자에게 얼마나 신속하게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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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이뮤니크#조절t세포치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