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0.41% 하락 마감…동일 업종 약세 속 변동장서 소폭 조정
12월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NAVER 주가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장중 등락 폭이 커진 가운데 투자심리가 관망세를 보이며 대형 성장주의 조정 압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IT 플랫폼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되며, 향후 기술주 투자 방향을 가늠할 지표로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KRX 마감 기준 NAVER는 전 거래일 종가 24만4,500원 대비 1,000원 0.41% 내린 2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는 24만5,500원으로 출발해 장중 24만6,000원까지 올랐지만, 한때 24만1,000원까지 밀리며 하루 변동 폭이 5,000원에 달했다. 이날 NAVER의 거래량은 95만2,791주, 거래대금은 2,317억 9,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38조1,936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15위를 유지했다. NAVER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7.59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26.93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성장주 조정 국면 속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해 향후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재평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동일 업종 지수는 이날 0.23% 하락해 NAVER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 소진율은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38.72%로 나타나 외국인 비중이 여전히 높은 편이다. 배당수익률은 0.46%로, 배당보다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 성격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9시에는 24만5,000원 안팎에서 등락하다가 24만6,000원까지 오르며 강보합권 흐름을 이어갔다. 10시까지는 24만6,000원을 고가로 유지했지만, 11시 들어 24만2,250원까지 내려앉으며 약세 전환이 두드러졌다.
정오 무렵부터 14시까지는 24만1,500원을 저가로 기록하며 24만2,000원 초반대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장 마감 직전인 15시부터 15시 30분 사이에는 24만1,000원까지 밀리며 하루 중 최저가를 새로 쓴 뒤, 저가 매수 유입 속에 24만3,500원까지 되돌리며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기술주 조정과 국내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T 플랫폼 업종의 단기 주가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 속도와 규제 환경 변화를 면밀히 지켜보는 분위기다. 향후 주가 방향은 내년도 실적 가이던스와 글로벌 증시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