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준 155분 열정”…프롤로그 콘서트서 무르익은 공감→전국투어 기대감 증폭
청량한 미소로 무대에 선 송민준은 노랫말의 여운과 함께 관객 가슴을 잇는 감동을 전했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교차하는 현장에서 송민준의 첫 미니앨범 ‘프롤로그’가 선사한 시간은 추억과 소통, 그리고 음악에 대한 진심으로 숨 고르게 채워졌다. 어느 순간 눈물이 번져도, 무대를 지나는 그의 목소리는 오랜 기다림에 한 줄기 위안이 돼 흘렀다.
송민준은 오프닝 VCR에 이어 타이틀곡 ‘그림일기’로 단독 콘서트의 첫 장을 열며 깊은 감성을 풀어냈다. 이어 오디션을 통해 사랑을 받았던 ‘누가 울어’와 ‘잠자는 공주’로 무대를 풍성하게 꾸몄다. 6인의 댄서가 함께한 ‘나야 나’에서는 경쾌한 에너지로 공연장 전체를 밝히며 팬들과의 거리를 단숨에 좁혔다.

그는 ‘우연히’, ‘사랑은 나비인가봐’, ‘울 아버지’ 등에서 아버지와의 추억을 노래로 풀었다. 20대 시절의 꿈과 트로트에 대한 열정을 녹여낸 VCR 영상은 공연의 온기를 더했다. 대표곡 ‘고향으로 가는 배’, ‘정녕’ 그리고 ‘미스터트롯2’ 미션곡 ‘너 말이야’, ‘I Love You’까지, 방송에서 선보인 진가를 한 무대에서 펼쳐냈다.
후반부로 접어들며 ‘당신꽃’, ‘바다 끝’, ‘영영’ 등 트로트 명곡들이 앙상블을 이뤘다. 새 미니앨범 수록곡 ‘왕이 될 상인가’에선 콘셉트 무대와 팬과의 교감이 더욱 두드러졌다. 공연의 말미, 송민준은 관객과의 단체 사진과 함께 음악에 대한 진심, 그리고 앞으로의 만남을 조심스레 약속했다.
엔딩곡 ‘나쁜 여자’로 마음을 달랜 뒤, 이어진 앵콜 무대에서는 ‘인생이란 게’, ‘언약’으로 긴 여운과 여백을 남겼다. ‘골든 마이크’ 우승과 ‘미스터트롯2’ 최종 8위라는 경험이 녹아든 송민준의 무대는, 데뷔 이후 음악적 성장과 팬에 대한 고마움을 155분 내내 솔직하고 담백하게 전달했다.
공연 직후 발매된 첫 미니앨범 ‘프롤로그’는 송민준의 새로운 음악 인생을 알리며, 팬들 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시작점이 됐다. 서울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를 마친 송민준은 앞으로 대전, 인천 등에서 ‘2025 송민준 앨범발매 콘서트 Prologue’ 전국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전 공연은 20일, 인천은 10월 11일 개최되며, 지역마다 특별한 감동을 더할 음악 여정이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