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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음악과 맞선 고요한 여름의 결심”…바이올린 품에 안고→순수한 열정 흐른 한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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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음악과 맞선 고요한 여름의 결심”…바이올린 품에 안고→순수한 열정 흐른 한순간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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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인 여름 오후, 햇살이 스민 조용한 연습실에서 서현은 또렷한 방향성을 품고 서 있었다. 온전히 음악을 향한 의지로 가득 채워진 그 공간에서, 검은색 원피스를 곱게 차려입은 서현은 체크무늬 헤어핀으로 머리를 단정히 올려 묶은 채 바이올린을 두 손에 품었다. 그녀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깊었고, 작은 입술에는 연습에 임하는 긴장과 설렘이 교차했다.

 

조용히 자리한 Steinway & Sons 그랜드 피아노와 함께, 외부와 단절된 듯한 연습실의 고요함은 오히려 서현의 내면을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배경이 됐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집중하는 손끝에서 드러나는 음악에 대한 진심, 양 팔에 깃든 경건한 긴장감은 그녀가 아티스트로서 품은 순수한 열정을 생생히 그려냈다.

“서가니니를 꿈꾼다”…서현, 바이올린과 함께한 여름→순수한 열정의 기록 / 걸그룹 소녀시대 서현 인스타그램
“서가니니를 꿈꾼다”…서현, 바이올린과 함께한 여름→순수한 열정의 기록 / 걸그룹 소녀시대 서현 인스타그램

서현은 자신의 순간을 “서가니니를 꿈꾸지만 현실은ㅋㅋㅋ”라는 고백과 함께 전했다.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를 자신만의 유쾌함으로 빗댄 한마디는 연습실 안에서 느끼는 막연한 설렘, 그리고 진정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동시에 꾸밈없는 자기 고백에서 드러나는 겸손과 포부가 보는 이의 마음에도 짙은 울림을 남겼다.

 

팬들은 이러한 변화 앞에 따뜻한 응원과 호기심을 보냈다. 연습에 몰두하는 서현의 새로운 모습에 "정말 아름답다", "또 다른 음악적 도전이 기대된다", "아티스트로서의 성장과 내면의 감동이 전해진다" 등 진심 어린 메시지가 이어졌다. 연습실을 가득 채운 서현의 고요한 존재감은 무대 위의 화려함과 또 다른 결로 남으며, 팬들에게는 오래도록 기억될 특별한 한 장면으로 각인됐다.

 

성장과 도약의 계절, 7월을 가로지르는 여름의 빛 한가운데서 피어난 서현만의 음악적 결의는 소녀시대 멤버로서도, 한 명의 예술가로서도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임을 알렸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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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소녀시대#바이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