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쟁의권 확보”…임단협 교착 속 파업 가능성 고조→업계 긴장
국내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합의점 도출에 실패하며, 노조가 7년 만에 실제 파업을 단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년 8월 25일, 현대차 노동조합은 전체 조합원 4만2천180명 중 94.75%의 높은 투표 참여율과 86.15%의 찬성률로 쟁의행위에 대한 압도적 동의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앙노동위원회 역시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현저하다고 판단, 교섭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으며, 이로써 노조는 합법적 파업권까지 손에 넣었다는 평가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4만1천3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각종 수당의 통상임금 포함과 함께 정년 연장 및 상여금 인상 등 노동시장 내 선도적 요구를 잇따라 제시했다. 특히 작년 영업이익 14조2천396억원,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7.3% 증가 등 탄탄한 실적을 근거로 ‘임금 인상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 미국 관세 압박 지속 등 하반기 수익성 악화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18일 상견례 이래 이어진 17차례의 교섭 끝에도 별다른 접점은 모색되지 않았다.

노조는 28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마지막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에선 회사 역시 현실적 협상 타결을 위해 추가 교섭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자동차 임단협의 향방이 국내 자동차산업 전체의 노사관계와 경쟁력 구조에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노사 간 대화 재개 여부와 그 결과는 산업계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