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28% 상승…해운업 동반 강세에 시가총액 17조8,838억 원 회복
HMM 주가가 11월 26일 장 초반 해운업종의 동반 강세와 함께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 급등보다는 제한적 범위 내 등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당수익률과 밸류에이션 지표를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 수요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운임 사이클과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4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HMM은 코스피 시장에서 18,95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종가 18,710원 대비 240원, 1.28% 오른 수준을 기록 중이다. 시가는 18,890원에서 형성됐고, 장중 고가 19,070원과 저가 18,870원 사이에서 200원가량의 변동폭을 보이며 등락하고 있다.

이 시각 기준 HMM의 시가총액은 17조 8,838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37위에 올라 있다. 총 상장주식수는 943,237,970주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63,056,553주로 외국인 지분율은 6.69% 수준이다. 해운업 경기 민감도를 감안할 때 외국인 비중이 높지 않은 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수익성 지표를 보면 HMM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7.37배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4.79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해운업 이익 변동성을 감안하면 시장이 향후 실적 조정 가능성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반면 배당수익률이 3.17%에 달해 배당을 중시하는 일부 투자자에게는 매력 요인이 되고 있다.
해운업 전반의 주가 흐름도 우호적인 편이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이날 오전 1.28%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HMM 역시 같은 폭으로 올라 업종 전체의 긍정적 흐름에 동조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교역 회복세와 운임 지수 변동, 원달러 환율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거래 동향을 보면 오전 9시 14분 기준 HMM의 거래량은 88,172주, 거래대금은 16억 7,000만 원 수준이다. 전 거래일 동시간대와 비교해 평이한 수준의 수급으로, 단기 모멘텀보다는 배당과 밸류에이션, 중장기 운임 사이클을 고려한 선별 매수세가 간헐적으로 유입되는 양상이다.
전일인 11월 25일 HMM은 18,850원에 장을 시작해 18,950원까지 상승했다가 18,660원까지 밀리는 등 하루 동안 등락을 거친 뒤 18,7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699,300주로, 최근 며칠간 일평균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이었다. 단기 추세는 박스권 내 등락 양상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해운 시황과 운임지수, 주요 국적선사들의 선복량 조정 움직임이 향후 HMM 주가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다. 국내외 경기지표와 원자재 수요 흐름, 선박 공급 조정 속도가 맞물리며 주가 방향성이 점차 뚜렷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발표될 글로벌 교역지표와 운임 지수 흐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