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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조사서도 진술거부권 행사”…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등 혐의로 구속기소 앞둬
정치

“5차 조사서도 진술거부권 행사”…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등 혐의로 구속기소 앞둬

윤지안 기자
입력

정치권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로 구속된 이후 다섯번째 소환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특검팀과 김 여사 측의 교착 상태가 이어졌다. 양측 대치가 장기화되면서, 이번 사건이 정치권 전반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28일 오후 브리핑에서 “김건희씨에 대한 5차 조사는 오전 10시 14분부터 11시 1분까지, 휴식 후 11시 11분에서 11시 49분까지 이뤄졌다”며 “오후에도 1시 23분부터 조사가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조사 역시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했다.

김건희씨는 구속 이후 14일, 18일, 21일, 25일에 이어 이날까지 모두 다섯 차례 특검팀 소환에 응했으나, 진술 자체를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외에도 명태균 전 씨를 통한 공천개입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복수의 혐의가 제기됐다. 오특검보는 “이번이 구속기소 전 마지막 조사”라며, “내일(29일) 김씨를 구속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구체적으로 2022년 4월부터 8월까지 김씨가 건진법사 전성배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목걸이 등 금품과 함께 교단 현안 청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2년 대선에서 명태균 전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58차례 무상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주요 자금 제공자로 가담한 혐의도 적용됐다.

 

특검팀은 이와 더불어, 이른바 ‘집사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예성씨도 29일 구속기소할 계획이다. 김씨는 지난해 IMS모빌리티 설립에 참여한 뒤, 사모펀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HS효성·신한은행 등으로부터 184억원 투자 유치를 둘러싼 부당 행위 의혹에 연루됐다. 다만 구속영장에는 투자 유치 관련 배임 혐의는 제외됐으며, 김씨는 회삿돈 33억8천만원 횡령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수사가 대선·총선 국면에서 적지 않은 파장과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술 거부와 법리 공방이 길어질수록, 정치권 내 해석과 여론 또한 엇갈릴 전망이다.

 

특검팀은 29일 김건희씨와 김예성씨를 각각 구속기소한 뒤, 향후 공소 유지를 위한 증거 확보와 추가 피의자 소환 조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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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도이치모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