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생활건강 0.87% 상승…코스피 111위 종목, 업종 평균 웃도는 흐름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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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주가가 11월 20일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며 업종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단기적인 주가 반등과 함께 높은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향후 수급과 실적 흐름에 증권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15분 기준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종가 28만 6,000원 대비 0.87% 오른 28만 8,5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는 28만 7,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28만 6,500원과 28만 8,500원 사이에서 오르내리다 현재가가 장중 고가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출처: LG생활건강
출처: LG생활건강

같은 시각 LG생활건강의 거래량은 3,789주, 거래대금은 10억 8,900만 원을 기록했다. 동일업종 지수가 0.5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LG생활건강의 상승폭이 소폭 큰 편으로, 업종 평균을 소폭 웃도는 흐름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변동성이 축소된 가운데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으로 해석되고 있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LG생활건강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4.23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평균 PER 36.48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이익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비싸게 형성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프리미엄 화장품과 생활용품 비즈니스 비중을 고려할 때 일정 수준의 밸류에이션 할증은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시가총액은 4조 4,148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1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지분도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1,530만 2,459주 가운데 외국인이 406만 6,882주를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소진율은 26.58%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1.21%로, 안정적인 배당 선호 투자자들에게 일정 부분 매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직전 거래일 주가 흐름을 보면 시가는 28만 3,500원, 장중 고가는 28만 7,500원, 저가는 28만 1,000원을 기록했고, 종가는 28만 6,0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3만 7,460주로, 이날 장 초반 거래량보다는 크게 많았다. 최근 일평균 거래량과 비교해 장 초반 수급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편이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LG생활건강 주가 흐름이 중국 소비 회복 속도,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경쟁 심화, 환율 등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주가 반등보다는 실적 개선 모멘텀과 수익성 회복 여부에 보다 주목하는 분위기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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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