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솔라나 추가 상승 분기점은 175달러”…가상자산 시장, 투자심리 과열 우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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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025년 11월 11일, 가상자산 솔라나(Solana)가 165달러 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 등 주요 코인이 반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솔라나의 강세가 시장 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가격 움직임은 가상자산 시장이 단기적 투자 심리에 크게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발생해, 추가 변동성 우려도 제기된다.

 

솔라나는 145달러 저점에서 188달러 고점까지의 하락분을 절반 이상 만회하며 50%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을 넘겼다. 특히 162달러와 165달러 저항선을 연이어 돌파한 뒤, 단기 저항선인 172달러와 강한 매도세가 모이는 175달러 진입을 시도 중이다. 기술적으로 100시간 단순이동평균선(100-hour SMA) 및 상승 채널이 우호적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솔라나 상승세 유지, 175달러 돌파 시 추가 랠리 가능성
솔라나 상승세 유지, 175달러 돌파 시 추가 랠리 가능성

시장 분석에 따르면 172달러 저항선 돌파가 당장 주목되는 분기점으로, 이 선을 넘어서면 175달러, 188달러, 202달러까지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시각이 많다. 반대로 저항선을 뚫지 못할 경우 165달러와 162달러가 초기 방어선으로 작용하며, 이 지점마저 무너지면 155달러까지 조정 가능성도 있다. 단기 조정 시 150달러선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계론이 확산 중이다.

 

투자심리도 불안정한 모습이다.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와 RSI(상대강도지수) 등 기술지표가 모두 강세를 가리키고 있지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이익 실현 매물 출회와 단기 과열 신호에 시장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해외 주요 암호화폐 매체인 뉴스BTC는 “188달러 저항선을 종가 기준으로 돌파할 경우 솔라나의 상승 추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 역시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상 본질적 가치보다는 투자자군의 심리에 따라 급격한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실제로 랠리 구간에서의 진입은 급락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추세 지속 기대감만으로 대규모 매수에 나서는 것은 고도의 리스크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솔라나가 175달러와 188달러를 차례로 상향 돌파할 경우 202달러에서 220달러까지의 추가 목표가 열릴 것으로 보면서도, 당분간 단기 조정과 급등락이 반복될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술적 지표뿐 아니라 전체 시장 심리와 변동성 확대 여부에도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가상자산 시장이 투자심리와 리스크에 크게 좌우되고 있는 만큼, 단기 모멘텀에 편승한 투자에는 신중함이 요구된다. 이번 솔라나의 상승 흐름이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지, 단기 고점 형성 후 조정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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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비트코인#가상자산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