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서 LG전자 2.30% 상승…외국인 31.61% 보유에 업종 평균 웃돌아

배진호 기자
입력

11월 20일 장 초반 LG전자 주가가 2%대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과 업종 흐름이 맞물린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이 30%를 웃도는 점도 눈에 띈다. 향후 수급과 실적 모멘텀에 따라 추가 상승 여지가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23분 기준 LG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 87,100원 대비 2.30% 오른 89,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 후 시가는 88,900원을 기록했고, 장중 고가는 89,200원, 저가는 88,050원으로 88,050원에서 89,2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가는 이 범위 상단부에 위치한 89,100원으로, 지난 종가보다 2,000원 오른 수준이다.

출처: LG전자
출처: LG전자

장 시작 이후 현재까지의 변동폭은 2,000원으로, 등락률 기준 2.30% 상승이다. 거래량은 47,467주, 거래대금은 42억 800만 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수급이 본격적으로 쌓이는 단계라는 점에서 이후 거래량 확대 여부가 추가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거론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LG전자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1.85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평균 PER 26.86배와 비교할 때 낮은 수준으로, 업종 내에서 상대적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는 구간이다. 코스피 시장 전체에서 LG전자의 시가총액은 14조 5,132억 원으로, 시총 순위 45위를 유지하며 대형주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동일업종 지수가 이날 2.25% 상승하는 가운데 LG전자 주가는 2.30% 오르며 업종 평균을 소폭 웃도는 흐름이다. 업종 내 수급 개선과 투자 심리 회복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이미 시장에서 가전과 전장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대표적인 전자주로 분류돼 업종 지수 방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이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눈에 띈다. 전체 상장 주식수 162,886,387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물량은 51,487,042주로, 외국인소진율은 31.61%에 이른다. 외국인 비중이 30%를 넘는다는 점에서 글로벌 자금의 동향이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날 LG전자의 주가 흐름은 다소 넓은 변동성을 보였다. 전 거래일 시가는 88,500원, 고가는 88,600원, 저가는 85,000원, 종가는 87,100원을 기록했다. 당시 거래량은 613,143주로,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아직 유동성이 본격적으로 붙기 전 단계로 볼 수 있다. 최근 이틀간 저가 85,000원에서 이날 장중 고가 89,200원까지 약 4,000원 범위의 단기 박스권이 형성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업종 평균 대비 낮은 PER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과 전장 등 신사업 모멘텀이 구체화될 경우 재평가 가능성도 거론한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전자제품 수요 변동성, 환율 흐름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시각도 병존한다.

 

당분간 LG전자 주가는 업종 지수와 외국인 수급, 글로벌 경기 지표 등 복합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이후 이어질 거래량과 수급 방향, 그리고 다음 분기 실적 발표에서 제시될 가이던스에 한층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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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코스피#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