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 초가을에도 식지 않는 온기”…아련한 베레모 셀카의 속마음→진심 묻어나
잔잔한 빛의 결이 공간을 감싸 안았다. 고요한 저녁 무렵, 두리는 창가에 앉아 조용히 세상을 응시했다. 얼굴을 스치는 초가을 햇살과 미묘한 더위 속에서, 그녀는 덤덤하면서도 깊은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카메라와 마주했다. 계절의 경계에 선 온도, 그리고 끝나지 않은 하루의 열기에 두리의 아련한 마음이 한층 더 가까이 전해졌다.
두리는 따스한 갈색 벨벳 베레모를 스타일링한 채, 한 손으로 얼굴을 살며시 받치고 있었다. 담백하게 떨어지는 화이트 톱, 은은한 금빛 목걸이, 부드러운 조명을 머금은 맑은 피부-계절이 건네는 서정이 은근히 묻어났다. 또렷한 눈동자와 은은히 채워진 붉은 입술, 살짝 내려앉은 눈썹은 지침과 그리움을 동시에 머금은 듯했다. 내추럴하게 드러난 어깨, 포근한 실내 배경이 어우러져 하루 끝자락의 진솔한 감정이 사진 한 장에 담겼다.

두리는 “나만 이리 더운것이야 언제오나 저제오나”라는 짤막한 메시지도 덧붙였다. 가을을 맞이했지만 아직 가시지 않은 늦더위에, 애틋함과 투정이 동시에 묻어나는 짧은 한 마디였다. 순간의 감정과 일상의 고단함이 가수 두리 특유의 솔직함과 감각으로 오롯이 전달됐다.
이런 두리의 대처에 팬들은 한목소리로 따스한 응원을 보냈다. “언제나 응원해요”, “가을에도 늘 아름답네요”, “더위 속에서도 너무 예쁘다” 등 다정한 댓글이 이어졌다. 늦더위에도 흔들림 없는 격려와 관심은 두리에게 또 한 번의 힘이 돼주는 듯했다.
두리는 이번에도 특유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고스란히 드러냈지만, 절제된 표정과 깊어진 분위기가 전해지며 이전보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여름과 가을 사이, 뜨거움과 차분함이 교차하는 미묘한 시기-두리의 속마음 역시 그만큼 무르익어 간다.
두리의 투정과 진심, 그리고 벨벳 베레모로 완성된 이번 셀카는 가요계 팬덤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