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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무력 최전성기 맞았다”…북한, 5천t급 구축함으로 해군력 과시
정치

“해군 무력 최전성기 맞았다”…북한, 5천t급 구축함으로 해군력 과시

윤지안 기자
입력

북한이 해군 창설 76주년을 맞아 해군력 강화 의지를 대내외에 드러냈다. 정치적 긴장이 이어지는 한반도에서 북한이 지속적으로 해군 현대화를 천명하면서, 남북 해상 전략 경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8월 28일 해군절에 즈음한 보도를 통해 “공화국 해군 무력은 핵무장을 주축으로 하는 종합적인 전력을 갖춘 군종집단으로 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월과 6월에 각각 진수된 5천t급 구축함 ‘최현호’, ‘강건호’와 2023년 9월 건조된 3천t급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을 열거하며 북한 해군의 ‘급속한 발전상’을 자평한 점이 눈에 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진수식 연설에서 “원양 작전 능력을 보유하고 대양에서 해군력을 행사하는 것은 국가 주권과 안전 리익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불가결의 선택”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역시 같은 날 “해군 무력은 오늘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현명한 령도 밑에 자기 발전의 최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해군력 강화를 부각했다.

 

정치권 및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러한 무력 과시가 군 현대화와 대미·대남 압박 의도를 모두 담고 있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현 수준의 북한 해군 전력이 대한민국 해군에 견줄만한가에 대해선 신중한 관측이 이어졌다. 실제 북한 해군은 재래식 전력과 선진 기술 모두에서 남한에 비해 열세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그러나,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6월 10일 기사에서 “북한이 5월 구축함 전복 사고를 겪었지만 2주 만에 재기동에 성공한 것은 과소평가돼선 안 될 업적”이라며 북한 선박 제조 능력의 향상을 거론했다. 이어 “노하우가 축적되면 조선업 역량이 빠르게 발전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북한 해군은 김일성 주석이 1946년 6월 5일 수상보안대를 조직한 날을 해군절로 기념해오다 2014년부터는 1949년 8월 28일 정규 해군인 ‘조선 함대’ 창설일을 해군절로 정해왔다. 북한은 해상 기반 핵전력 강화가 미사일 요격 회피 등 전략적 불균형을 만회할 방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편, 한국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해군력 증강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동맹협력과 첨단 해상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안보 불안이 한반도 정세 전반에 파급될 수 있는 만큼, 향후 남북 해군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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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북한해군#5천t급구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