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신뢰지수 97.4로 하락”…미국, 관세와 고용 불안에 경기 둔화 우려
현지시각 8월 27일, 미국(USA)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97.4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98.7)보다 1.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전문가 전망과 비슷하지만 여전히 경기 둔화 신호가 명확하다는 평가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대표하는 지표로, 향후 경기 진로에 대한 선행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함께 단기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소비자 전망지수는 74.8까지 떨어져, 침체 경계선인 80을 밑돌았다. 콘퍼런스보드는 “이 같은 수치는 소비자 심리가 위축됐음을 방증한다”며 실물 경제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지수 하락의 직접적 배경에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속 중인 변동성 높은 무역 정책과, 이로 인한 관세 부담·고용 불안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일자리 전망의 불확실성을 동시에 꼽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국 등 주요 무역 대상국과 잇따른 관세 정책을 단행하며 시장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내 증시, 금융권 등 관련 업계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신뢰지수의 연속 하락이 심리적 위축을 넘어 소비 지출 둔화, 나아가 향후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 역시 “향후 몇 달간 소비 동향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향후 미국 경제가 소비심리 냉각을 극복할 수 있을지, 또 무역정책 전개와 고용 키워드를 둘러싼 정책 변화가 얼마나 빠르게 시장 신뢰를 회복시킬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심리 약화 흐름이 계속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파급효과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