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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대전 끝낸 쐐기타”…박성한, SSG 5연승 견인→3위 굳히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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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대전 끝낸 쐐기타”…박성한, SSG 5연승 견인→3위 굳히기 시동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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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응원의 물결 속, 서울 잠실구장이 들썩였다. SSG 랜더스의 불펜이 총동원되며 흐름을 완전히 틀어쥐었고, 박성한의 쐐기타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간절한 포스트시즌 열망까지 더해지며 5연승의 이면엔 치열한 집중력과 팀워크가 응축돼 있었다.

 

SSG 랜더스는 7일 서울 잠실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7-3으로 누르고 3위 자리를 굳게 잡았다. 1회 초 박성한, 최지훈의 연속 안타가 도화선이 됐고, 최정의 희생타와 한유섬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조기 3득점에 성공했다.

“불펜 총동원 작전”…SSG, LG 꺾고 5연승에 3위 수성 / 연합뉴스
“불펜 총동원 작전”…SSG, LG 꺾고 5연승에 3위 수성 / 연합뉴스

3회 초에는 상대 실책 허점과 볼넷으로 이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연달아 적시타를 터뜨리며 5-0까지 달아났다. 여유가 커진 듯했지만, SSG 선발 김광현이 4회말 LG에 연속 4안타를 내주며 3실점, 경기 분위기가 미묘하게 흔들렸다. 그러나 김광현은 이날 5이닝 7피안타 3실점 3탈삼진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KBO 리그 역대 3번째 2000탈삼진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LG가 점수를 좁히자 SSG 벤치는 즉각 노경은, 김민, 이로운 등 필승 불펜진을 조기 투입했다. 7회 1사 1, 3루 고비에서 이로운이 문성주를 유도해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순식간에 위기를 빠져나왔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결정적 순간이었다.

 

승부의 추가 SSG 쪽으로 완전히 기운 건 8회초였다. 고명준의 내야 안타와 정준재의 2루타로 잡은 2사 2, 3루, 여기서 타석에 선 박성한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쏘아 올리며 LG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성한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한유섬 역시 홈런 포함 3타점으로 팀 공격을 든든히 받쳤다.

 

SSG는 이날 승리로 시즌 5연승과 함께 3위 수성에 성공했다. 동시에 6위 롯데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는 동시에, 남은 경기에서의 포스트시즌 진출 기대감을 키웠다. 경기 후 선수단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내비쳤다.

 

경기 막바지, 팬들이 남긴 박수와 열기의 흔적은 잠실구장 밤하늘을 덮었다. 그 열정의 현장은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 그리고 가을 야구에 대한 바람으로 다시 살아났다. SSG 랜더스의 다음 경기는 상승세 속에 이어질 전망이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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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한#ssg랜더스#lg트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