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에 기술주 강세”…미국 증시 상승 지속, 시장 낙관론 확산
현지시각 28일, 미국(USA)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6% 오른 45,636.9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2% 올라 6,501.86, 나스닥종합지수는 0.53% 상승한 21,705.16에 각각 마감해 투자심리에 긍정적 신호를 줬다. AI 칩 선도기업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치를 약간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내놨으나, 고객 쏠림 현상과 중국 매출 제외로 일시적 경계 심리가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전체 매출에서 상위 두 고객이 39%를 차지해 매출 쏠림 우려가 커졌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중국 매출이 가이던스에서 제외됐다는 점 역시 시장에 부담을 줬으나, 월가에서는 중국과의 칩 판매 협상이 성과를 내면 향후 실적이 추가로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멜리어스의 벤 라이츠 기술 연구 책임자는 “엔비디아는 이번 전망에 중국을 포함하지 않았다”며 “주요 성장세가 중국 외 지역에서 두드러졌고, 4분기에는 한층 강한 성장세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미래 성장성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주식 분석 총괄은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5조 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0.49% 상승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등 반도체 업종이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 알파벳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경제지표 발표도 강세 흐름을 뒷받침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3.3%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2만9천 건으로 집계돼 고용시장도 견조함을 보였다.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 기대는 계속됐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인하 확률은 9월 25bp 인하 기준 87.2%로 집계됐다. 불확실성 지표인 CBOE 변동성지수(VIX)도 2.83% 하락한 14.43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전후한 투자자 경계 심리와 기술주 기대감이 엇물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움직임과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향후 시장 변동성의 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주의 글로벌 성장세에 주목하면서도, 미중 간 반도체 갈등과 기업 매출 쏠림 현상이 세계 투자자들의 주요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증시 흐름이 글로벌 금융시장 및 첨단 산업 공급망에 미칠 중장기적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