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브래드 피트 패러디 폭주”…개그콘서트 웃음 질주→관객 즉흥 반응
박성광의 눈부신 변신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관객석은 순식간에 유쾌한 에너지로 물들었다. 개그콘서트 ‘챗플릭스’ 코너에서 브래드 피트를 패러디한 박성광이 등장하자, 관객들은 예상 밖의 신선한 별명을 쏟아내며 현장의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 순식간에 소리와 웃음이 오가는 순간, 무대와 관객석의 경계는 사라지고 모두 하나된 듯한 즐거움이 퍼졌다.
F1을 테마로 한 이날 ‘챗플릭스’는 유명 레이싱 서킷이 아닌, 맥락 없는 황당한 경기장 세팅과 빠른 유머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성광과 함께한 정범균, 이상훈까지 ‘개그 삼각편대’는 즉흥 상황극과 빠른 반전에 힘을 더했다. 특히 이전 방송에서 ‘날로 먹는다’는 오해를 받았던 정범균 역시 이날만큼은 한껏 에너지를 끌어올린 모습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려 노력했다. 관객과 출연진이 실시간 채팅을 방불케 하는 반응을 주고받으며, 웃음의 속도도 거침없이 가속됐다.

이어진 ‘썽난 사람들’ 코너에서는 신윤승이 억울한 환자로 등장해 병원에서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치질 수술 이후 8인실에서 2인실로 옮겨지는 과정부터, 엉뚱하고 거침없는 태도가 현실 공감과 과장된 연기 사이를 오갔다. 하지만 박민성 간호사의 등장 순간, 신윤승의 기세는 급전직하하며 극적 아이러니가 강조됐다. 여기에 간병인 김진곤이 지갑 도난 사건으로 집요하게 신윤승을 의심하는 장면이 긴장감과 짜릿한 유쾌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각 캐릭터 간 케미스트리가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개그콘서트’는 이날 일상의 작은 에피소드부터 영화 패러디에 이르기까지, 평범함과 참신함이 교차하는 새로운 무대를 완성했다. 출연자들은 각자의 뚜렷한 개성으로 관객을 압도했고,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물며 한 걸음 더 다가간 개그 본연의 힘을 보여줬다. 특히 박성광의 브래드 피트 패러디와 즉흥적 관객 참여, 신윤승과 박민성, 김진곤 등 완성도 높은 콩트가 새로운 웃음의 지평을 열었다. 개그콘서트는 밤 10시 20분, 시청자들과 함께 일상에 특별한 활력을 불어넣으며 재치와 신선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