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통합 관제 혁신”…KT클라우드, 전국 IDC·클라우드 네트워크 결집
AI 기반 통합 관제 기술이 클라우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전국 15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를 서울 양천구 목동 제2데이터센터에 공식 개소했다. 차세대 관제 체계로 현장 운영의 효율성과 신뢰도 확보 측면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센터 개소를 ‘AI 기반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운영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KT클라우드가 공개한 통합관제센터는 기존에 분리 운영하던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관리 체계를 일원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규 관제센터는 시설, 네트워크,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요소를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으로 모니터링한다. 전국 단위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전체의 상태를 실시간 파악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원인 분석부터 개선까지의 전 과정을 통합 이력으로 관리한다. 특히 상시 모니터링은 물론 장애 발생 시 패턴 분석까지 자동화해 유사 사고의 재발을 적극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주목된다.

기술적 핵심은 AI 접목을 통한 운영 혁신에 있다. KT클라우드는 장애 이력을 인공지능(AI)이 실시간 분석하는 ‘AI 사고 대응 어시스트(Incident Response Assist)’ 기능 도입을 순차 확장할 계획이다. 이 AI는 장애 신호 감지 시 대응 우선순위 분류와 최적 대응 방안을 자동 추론해 관제팀에 제안한다. 기존 수동 감독과 달리, 예지·판단·대응까지의 전 과정을 인공지능 기반 의사결정으로 고도화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전국 단위,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실시간·통합 관리할 수 있는 관제 체계는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의 고도화와 맞물려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특히 금융, 의료, 공공 등 고신뢰 인프라가 요구되는 분야에서 데이터센터의 운영 안정성과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 도구로 활용될 전망이다.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들도 AI 접목 관제 시스템 경쟁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KT클라우드의 통합 전략은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에 주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일본, 유럽 기업들 역시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과 보안 강화를 위해 관제 자동화, AI 기반 원격 관리시스템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다층 방어-즉시 복구 체계와 자동화 장애 대응 프로토콜을 내장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는 네트워크 및 데이터센터 운영에 대한 안정성 요구와 더불어 정보통신망법, 데이터센터 운영 가이드 등 주요 법률과 행정 지침의 준수가 필수화되고 있다. KT클라우드도 이러한 규제 환경 내에서 데이터 보호, 장애보고 및 신속한 대응 프로세스를 한층 더 고도화하는 작업을 병행한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이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 구도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 통신 네트워크 연구원은 “AI를 통한 장애 예측·대응 자동화가 상용화될 경우 서비스 품질 유지는 물론, 점점 복잡해지는 클라우드 시장 구조 전반의 효율성까지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관제 혁신 기술이 앞으로 실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안착할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