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라다이스 2거래일 연속 강세…동종업종 PER 밑돌며 외국인 관심 지속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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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기업 파라다이스 주가가 12월 2일 장 초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단기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대비 저평가 인식과 외국인 보유 비율 등이 맞물리며 향후 수급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14분 기준 파라다이스는 전 거래일 종가 18,040원에서 490원 오른 18,53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2.72퍼센트다. 이날 주가는 18,290원에 출발해 장중 18,070원에서 18,700원 사이에서 움직였고, 변동폭은 630원으로 집계됐다.

출처=파라다이스
출처=파라다이스

거래도 비교적 활발하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22만 6,588주, 거래대금은 41억 8,800만 원이다. 시가총액은 1조 7,026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에서 209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형주 규모에서 외국인 수급이 더해질 경우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노리는 수급이 유입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동종 업계 대비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 여지가 생기고 있다. 파라다이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6.9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8.41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단기 가격 조정 이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경우 재평가 가능성이 거론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의 파라다이스 보유 주식 수는 1,003만 4,168주로, 전체 상장주식 수 대비 외국인 소진율은 10.86퍼센트를 기록했다. 업종 전반이 이날 0.97퍼센트 상승하는 데 그친 가운데 파라다이스는 2.72퍼센트 오르며 업종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흐름이다. 일부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선택 종목으로 재부각될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전 거래일에도 변동성은 컸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거래일 17,180원에 개장해 17,110원까지 밀렸다가 18,590원까지 치솟는 등 넓은 가격대를 오갔다. 종가는 18,040원으로 마감했고, 하루 동안 192만 5,557주가 거래됐다. 단기간에 거래량이 늘면서 단기 매매 수요와 중장기 수급이 동시에 맞물리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연말 소비 회복 기대와 관광·레저 수요 개선, 중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가능성 등이 카지노 업종 전반의 실적 회복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규제 환경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실적과 주가 흐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계도 병존한다.

 

향후 파라다이스 주가 향방은 업황 회복 속도와 외국인 수급, 실적 모멘텀의 지속 여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분기 실적 발표와 주요 관광 통계 지표가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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