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공공주택 3천여 세대 공급…태영건설, 1,621억 수주로 중장기 매출원 확보
태영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광명시흥 공공주택 건설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중장기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10년 넘게 이어지는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으로, 수도권 공급 확대와 함께 건설사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분양 경과에 따라 수익성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광명시흥 B1-3BL 및 S1-10BL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공사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62,138,275,000원으로, 2024년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 2,686,174,110,954원의 6.04퍼센트에 해당한다.
![[공시속보] 태영건설, 광명시흥 공공주택 건설 수주→매출 확대 기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8/1764321350052_912368392.jpg)
사업지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노온사동, 가학동과 시흥시 과림동, 무지내동, 금이동 일원이다. 계약기간은 2025년 11월 28일부터 2035년 10월 31일까지로, 10년에 걸친 장기 개발 사업으로 진행된다. 계약대금은 분양수입금 한도 내에서 기성불로 지급되며 계약금과 선급금은 없다.
공급 규모도 상당하다. 태영건설은 S1-10BL 구역에서 지하 2층부터 지상 29층까지 11개 동 1,568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B1-3BL 구역에서 지하 2층부터 지상 29층까지 8개 동 1,148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한다. 두 구역을 합치면 2,716세대에 달하는 대단지가 조성되는 셈이다.
태영건설은 이번 공사에 대해 전체 계약금액 810,691,375,000원 가운데 자사 지분 20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이 162,138,275,000원이며,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규모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에서는 태영건설이 공공 주택사업 비중을 키우면서 민간 경기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일부 완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
다만 분양시장 흐름과 공사 물가, 이자 비용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실제 수익성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장기간에 걸친 공사 특성상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추이가 사업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분양 일정 지연 시 기성 인식도 늦춰질 수 있어서다.
태영건설은 공시에서 계약금액과 계약기간 등 주요 조건이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대규모 공공주택 개발을 통해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과 관련한 주요 경영사항 공시는 2025년 7월 24일에 추가로 이뤄질 예정이다. 향후 분양 성과와 분양가 책정, 금융비용 추이 등이 태영건설 중장기 실적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