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슈퍼사이클에 상한가 직행 티엠씨, 상장 2주 만에 신고가 랠리
티엠씨 주가가 코스피 상장 2주 차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과 해양 플랜트 업황 개선 기대에 원전과 방산 등 구조적 성장 테마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상장 초기 불확실성 해소와 맞물려 단기 수급이 집중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49분 현재 티엠씨는 전 거래일 대비 29.95퍼센트, 5,450원 급등한 23,65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 상장 후 약 2주 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거래대금과 거래량 모두 빠르게 증가하는 흐름이다.
투자자들은 주요 주주의 지분 공시로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보고 있다. 상장 직후 대주주 매도 가능성이나 경영권 리스크를 둘러싼 경계가 줄어들면서, 조선과 에너지 설비 등 본업 성장성에 초점이 옮겨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최근 조선과 해양 플랜트 발주 회복 조짐에 더해 원전과 방산을 둘러싼 글로벌 수요 확대가 겹치며 관련 종목 전반에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본다. 특히 선박과 해양 구조물, 에너지 설비에 필요한 핵심 부품과 장비 수요가 장기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인식이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티엠씨는 시가총액 규모가 HD현대중공업 등 조선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가벼워 수급에 따른 주가 탄력이 더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형 조선사의 수주 호황 기대가 선반영된 상황에서, 후방 밸류체인에 속한 중소형 종목으로 매기가 확산되는 전형적인 업황 개선기 패턴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조선과 해양 플랜트 업황이 과거 슈퍼사이클 흐름과 유사한 초기 단계에 있다는 견해를 내놓으면서도, 개별 종목의 실적 가시성과 수주 파이프라인을 따져볼 필요가 크다고 진단했다. 단기간 주가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선박 발주 추이와 방산·원전 관련 수주 소식, 내년 상반기 기업 실적이 티엠씨를 포함한 조선 관련주의 방향성을 가를 중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유가와 환율,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요인 변화도 함께 주시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