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승인 초읽기”…미국 SEC, 알트코인 자산 시장 지각변동 예고
현지 시각 8일, 미국(USA)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 XRP(엑스알피) 상장지수펀드(ETF) 등 90여 건의 신규 암호화폐 ETF 심사에 나서면서,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 중대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기관투자 리서치 부서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최근 보고서를 계기로 시장의 기대감은 빠르게 증폭 중이며, 향후 SEC의 승인 여부가 업계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시장 내에서는 12~18개월 내 수백 개의 암호화폐 ETF가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XRP, 솔라나(Solana), 도지코인(Dogecoin) 등 주요 알트코인 자산을 중심으로 기관·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SEC 제출 자료에서는 변동성주식사(Volatility Shares)가 ‘XRPI’라는 티커로 스팟 XRP ETF의 개정안을 등록하고, 일부 발행사들이 수탁 구조와 위험 공시 강화, 감시공유협정 조율 등 세부 요건을 보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는 심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업계 경쟁 구도는 자산운용 대기업과 크립토 네이티브 기업들 간의 양강 체제로 압축되고 있다. 대형 운용사는 유통망과 브랜드 신뢰도를, 블록체인 기반 업체들은 기술 혁신과 시장 특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다. 10월 SEC의 알트코인 ETF 심사 마감일을 앞두고 각 사의 의사결정 속도와 상품 설계력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정적 수탁과 저비용·고신뢰 ETF가 시장 선점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진단한다.
금융시장 역시 점진적 낙관론이 우세하다. 보도 시점 XRP 가격은 2.93달러로 연초 등락을 딛고 재차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ETF 도입 사례에서처럼 모든 신규 ETF가 곧바로 대규모 유입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신중론도 나온다. 실제로 초기 자금은 소수 인기 종목과 발행사에 집중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ETF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유동성 확보와 발행사의 신뢰성이 필수 조건이 될 전망이다.
알트코인 ETF 심사 결과는 당분간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포스트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이번 SEC 움직임을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변화의 분수령”으로 조명했다. 전문가들은 관련 규제의 명확성 확보와 SEC의 최종 허가 여부가 향후 암호화폐 상품 다양화와 투자 확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국제 사회와 투자업계는 이 같은 전개가 암호화폐 자산의 제도권 편입과 장기적 시장 확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하고 있다. XRP ETF 심사가 승인될 경우, 리플 및 알트코인 시장은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SEC의 최종 판단이 암호화폐 ETF 경쟁 구도의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