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서 전면 도입”…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PC 기반 업무 혁신 예고
현지시각 16일 미국(Microsoft 본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을 심층 통합한 윈도우 11(Windows 11) 신규 업데이트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 PC 환경에서 음성 및 화면 기반 명령 지원 등 AI 활용도를 대폭 끌어올려, 개인·기업 모두에 디지털 업무 혁신이 확산될 전망이다. AI 통합이라는 전략적 맥락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쟁 지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코파일럿(Copilot)’을 중심으로 한 전사적 AI 기능 접목이다. 유수프 메디 MS 소비자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AI의 강력한 기능을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도록 윈도우 11 전체에 녹였다”며 “PC가 대화하고 행동하는 실질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파일럿 보이스’와 ‘코파일럿 비전’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헤이 코파일럿(‘Hey Copilot’)”으로 음성 대화를 시작하거나, 화면 내 컨텐츠 활용 및 업무 자동화를 할 수 있다. 주요 사무용 애플리케이션(워드, 엑셀, 파워포인트)과의 완전 통합을 바탕으로 문서 분석·개선, 자동 검토가 기본 지원된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제공 / 연합뉴스]](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16/1760625911828_585022338.jpg)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코파일럿에게 묻기(Ask Copilot)’ 기능을 작업표시줄에 적용해 언제든지 AI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자연어 대화로 파일 정리, PDF 내 정보 추출, 앱 사용법 안내 등 다양한 동작을 명령할 수 있다. 또한 ‘코파일럿 커넥터스(Copilot Connectors)’ 기능으로 원드라이브, 아웃룩, 구글 드라이브 등 여러 외부 플랫폼과의 통합적 데이터 활용도 가능해졌다.
업데이트에는 AI 자동화 도구 ‘매너스(Manus)’, 영상 편집 플랫폼 ‘필모라(Filmora)’ 등 신규 서비스와의 연동도 포함됐다. 클릭 한 번으로 웹사이트를 구현하거나 영상을 자동 편집할 수 있는 등, 일반 사용자와 기업 모두 생산성 제고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보안 측면에서 회사는 “AI가 처리하는 모든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중대한 결정은 필히 사용자 승인을 거치도록 했다”고 강조하며, 데이터 프라이버시 우려를 최소화하려는 입장이다.
각국 기술 업계와 외신 역시 이번 조치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AI 업무 자동화의 대중화 시동”이라고 평했고, BBC는 “AI-OS 융합 경쟁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 선점 의지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일본(NHK) 등 아시아 주요 매체도 “일상적 PC 사용 경험이 대전환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업무 환경의 AI 주도 전환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S의 AI 통합 전략이 새로운 산업 표준이 될지, 경쟁 업체의 대응과 함께 세계 디지털 질서에 대한 변화를 가져올지 국제사회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