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82억 원 규모 대형 수주”…DL이앤씨, 원당2구역 재개발로 매출 확대 기대

DL이앤씨가 최근 3,682억 원대 대형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건설업계 내 실적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2일 공시에 따르면, DL이앤씨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596번지 일원에서 진행되는 ‘원당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 규모는 부가세 제외 기준 368,233,116,880원으로, 2024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매출액 8,318,442,435,057원의 4.43%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사업은 지하 2층~지상 35층의 공동주택 10개동과 대규모 부대복리시설 구축을 포함한다. 계약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7개월로 정해졌으며, 시공사는 분양 등 수입금으로 공사 대금을 지급받게 된다. 대금 또는 선급금은 별도로 책정되지 않았다. DL이앤씨는 공사 진행상황에 따라 계약금액과 기간 등 주요 조건은 향후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주에 대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DL이앤씨가 대형 재개발 사업을 연이어 수주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역시 신축 아파트 공급과 정비사업 수주가 이어지면 향후 이익 성장 여력이 높아졌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DL이앤씨는 최근 수도권 도시정비시장 확대 속에서 대단위 정비·재개발 수주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 재개발 수주가 꾸준히 이어질 경우, 주택·도시정비 부문이 실적 성장세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수익 안정성과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향후 공사 진행 과정과 분양 시장 흐름이 실적 반영 시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공시 기준 계약 조건은 2025년 11월 12일자로 확정됐으며, 이번 수주가 DL이앤씨 연말·내년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추가 대형 시공사 수주전과 도시정비 시장 확대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