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47% 하락”…장중 변동성 속 428.75달러 마감
테슬라 주가가 10월 17일(미국 동부 기준 16일) 1.47% 내린 428.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페이 증권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장중 고점과 저점 사이 가격 변동성을 보였고, 마감가는 지난 종가보다 6.40달러 하락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조정 국면이 테슬라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테슬라는 이날 시가 434.73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439.35달러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421.31달러까지 하락 전환했다. 장 막판 428.75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치며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거래량은 76,522,317주, 거래대금은 330억 달러에 달했다. 주당순이익(EPS) 1.79달러, 주가수익비율(PER) 239.29배, 주당순자산(BPS) 23.98달러 등 주요 지표도 함께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최근 미 증시 전반에 드리운 불확실성과 업계 내 경쟁 심화, 전기차 수요 둔화 전망 등 다양한 변수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52주 최고가(488.54달러)와 최저가(212.11달러) 중간에 위치한 것은 시장 내 투자 심리가 미묘하게 흔들리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해외 증권가에서는 테슬라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술 투자 지속 여부, 글로벌 금리 흐름이 앞으로 주가 향방을 좌우할 것이란 유보적 견해를 내놨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 발표 시점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규장 마감 이후에도 하락세는 지속됐다. 시간 외 거래에서 테슬라는 424.91달러로 마감하며 정규장보다 3.84달러(0.90%) 추가 하락했다. 연이은 약세에 따라 투자자들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실적 시즌 실망 가능성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과거 12개월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올해 들어 테슬라는 52주 저점인 212.11달러부터 최고가 488.54달러 사이를 오가며 심한 등락을 겪어 왔다. 시가총액은 1조 4,257억 달러(한화 약 2,020조 1,580억 원)로 집계됐다.
향후 테슬라 주가 방향은 업황 변화, 기술주 전반 투자심리, 각국 금리정책 등 주요 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실적 발표와 미국 연준 금리 결정 등 대형 이벤트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