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MM 0.26% 소폭 상승…거래량 급감에도 1만9,000원대 유지

한유빈 기자
입력

해운주 HMM 주가가 11월 20일 장 초반 소폭 오르며 1만9,000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 폭은 제한적이지만 시가총액 18조 원 규모의 대형주로서 가격을 지키는 양상으로, 최근 해운 운임과 글로벌 물동량 흐름을 가늠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9시 13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HMM은 전 거래일 종가 19,050원보다 50원(0.26퍼센트) 오른 1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19,090원에서 출발했으며, 현재까지 19,050원에서 19,16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현재가는 장중 고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출처=HMM
출처=HMM

거래는 다소 한산하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5만 5,929주, 거래대금은 10억 6,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하루 동안 이뤄진 거래량 111만 9,880주와 비교하면 장 초반 기준으로도 거래 활동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18조 441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37위에 올라 있다. 해운업 특성상 실적 변동성이 큰 가운데서도 대형 운송주로서 지위는 유지하는 흐름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HMM의 주가수익비율 PER는 7.43배로, 동일 업종 PER 4.86배를 상회하고 있다. 업종 평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배당수익률은 3.14퍼센트로 나타났다. 업종 전체 등락률이 0.43퍼센트 상승한 가운데 HMM의 주가 상승률은 이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제한적인 편이다. 전체 상장주식 수 9억 4,323만 7,970주 가운데 외국인이 6,290만 1,948주를 보유해 외국인 소진율은 6.67퍼센트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흐름과 해상운임 지표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변동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 거래일인 11월 19일 HMM은 18,930원에 장을 시작해 18,930원에서 19,300원 사이에서 움직인 뒤 1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111만 9,880주였다. 단기적으로는 1만9,000원대 박스권 흐름 속에서 수급과 운임 지표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글로벌 교역 회복세와 함께 해운 업황 반등 여부에 맞춰지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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