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D 비확산 공조 강화”…한-네덜란드, 신흥 안보 협력 확대 모색
한-네덜란드 양국이 대량살상무기 비확산과 신기술 안보 협력 강화를 놓고 전략적 논의를 이어갔다.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연계가 강화되는 가운데, 두 나라는 군축과 비확산, 사이버, 퀀텀 등 신흥 안보 현안까지 포괄하는 협력 메시지를 내놨다.
외교부는 2025년 11월 10일 현지시간으로, 윤종권 국제사이버협력대사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바우터 여르헌스 네덜란드 외교부 안보정책국장과 제2차 한-네덜란드 안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양국 안보 위협 환경을 평가하고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신흥안보 위협, 신기술 및 안보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양국 간 의견 교환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양국은 인도·태평양과 유럽을 가로지르는 안보 연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양측은 "한국과 네덜란드가 군축·비확산 등 전통적 안보 현안뿐만 아니라 사이버, 퀀텀, 핵심 기반 시설 보호 등 신흥안보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과 첨단 기술이 안보 리스크로 직결되는 신안보 시대에 대응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정치권과 외교가에서는 양국 협의회가 한반도 및 유럽 안보의 새로운 연결고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군축, 비확산 같은 전통 안보와 함께 첨단 기술, 사이버 안보 협력이 지역안정과 국제 규범 구축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편 정부는 이번 협의회에서 나온 논의 결과와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향후 유럽 주요국과의 신안보 협력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