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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동시개막”…프로야구 선발 맞대결→순위 격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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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동시개막”…프로야구 선발 맞대결→순위 격동 예고

오예린 기자
입력

숨가쁘게 다가온 9월의 저녁, 야구팬들은 각 구장에서 울려 퍼지는 응원가 사이로 또 한 번의 승부를 기다린다. 팀마다 쌓아온 기록과 경쟁의 긴장감, 그리고 선발 투수들의 이름이 오늘 경기의 무게를 덧씌운다. 4개 구장이 한 목소리로 개막을 알리는 11일 밤, 점점 더 치열해지는 순위 싸움이 시작된다.

 

11일 오후 6시 30분, 잠실에서는 KT wiz와 LG 트윈스가 격돌하다. KT는 헤이수스, LG는 치리노스를 선발로 예고하며, 선두 LG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고척에서는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각각 로건과 메르세데스를 내세운다. 같은 시각 광주에서는 나균안(롯데)과 김도현(KIA)이 선발 맞대결을 펼치고, 대구에서는 화이트(SSG)와 후라도(삼성)가 마운드에 오른다.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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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중계 채널은 KT-LG가 SPOTV, NC-키움이 MBC SPORTS+와 SBS SPORTS, 롯데-KIA가 KBS N SPORTS, SSG-삼성이 SPOTV2로 각각 진행된다. 팬들은 텔레비전뿐 아니라 각 구장 곳곳에서 응원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10일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어 LG가 8대4로 승리하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 라이온즈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0대4로 패했고, SSG 랜더스는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대등한 접전을 펼친 끝에 NC가 5대4로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대결에선 한화가 13대0 대승을 거두며 이변을 연출했다.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서 현재 선두는 LG 트윈스(79승 3무 48패)다. 한화 이글스(75승 3무 52패)가 뒤를 잇고, SSG 랜더스, KT wiz,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가 차례로 순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제 남은 시즌 동안 각 팀은 1승의 의미를 더욱 절실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저녁 무렵 구장에는 어느새 가을기운이 머문다. 환호보다 더 깊은 숨죽임이 관중석 멀리까지 번지고, 예기치 못한 반전과 환희의 순간이 또 한 번 야구의 밤을 채운다. 각 구장마다 펼쳐질 승부는 9월 11일 오후 6시 30분 중계와 함께 시작된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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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lg트윈스#ktw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