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변동성 확대”…고려아연, 약세 속 PER 부담 부각
비철금속 업계가 최근 주가 변동성과 고평가 논란으로 술렁이고 있다. 고려아연이 8월 28일 장중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동종 업계 대비 높은 PER(주가이익비율) 수준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시장 대형주의 흐름과 맞물려 투자심리가 심상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오전 11시 8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80만 5천 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 대비 4천 원(0.49%) 하락했다. 이는 시가 80만 9천 원에서 출발해 오전 한때 81만 9천 원을 기록한 뒤 저점인 80만 원까지 하락하는 등, 커진 변동성을 입증했다. 거래량은 4,975주로 집계됐고, 거래대금은 40억 1,000만 원에 달했다.

고려아연의 시가총액은 16조 1,588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 35위를 지켰다. 주가이익비율(PER)은 41.49배에 이르렀으며,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30.07배와 비교해 약 38% 높아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해석된다. 같은 시간 동일 업종 지수도 0.15% 하락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 소진율 또한 11.91%로 나타나 글로벌 투자자 유입세에는 변화가 없었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성장 기대감과 수익성의 균형점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주사 체제 전환, 친환경 소재 사업 확장 등 중장기 성장 동력에 대한 눈높이가 주가 흐름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와 관련 업계는 최근 비철금속 원자재 가격 및 글로벌 수급 변화가 국내 대형사에 미치는 영향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산업부는 공급망 안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 정책을 강화하며, 수익성 기반의 혁신 투자 촉진과 금융 리스크 점검에 나서고 있다.
한 자산운용 연구원은 “PER이 높게 형성된 종목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대외 변수와 성장성 재평가에 따라 코스피 내 순환매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과의 동조화, 밸류에이션 조정 흐름이 당분간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등락 현상이 국내 전통 소재 산업의 체질 개선과 투자 전략 다각화에 미칠 파장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