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3달러 재돌파에 투자 심리 급등”…애플 15억 달러 매입설, 암호화폐 시장 출렁
현지시각 9일, 글로벌 암호화폐 리플 XRP가 3달러를 재돌파하며 투자자 심리가 크게 달아올랐다. 시장에서는 미국(USA) 기술 기업 애플(Apple)이 15억 달러 규모의 XRP 매입에 나선다는 루머가 급속히 확산, 디지털 결제 혁신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번 이슈는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과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 행보가 맞물린다는 점에서 업계뿐 아니라 투자자, 각국 당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인페이퍼(coinpaper) 등 외신에 따르면, 리플 XRP는 그간 박스권에 머물렀지만 최근 거래량이 급증하며 3달러의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했다. 기술적 지표 역시 강세를 보여 RSI 지수가 과열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3달러선이 지지선으로 자리 잡을 경우 단기적으로 가격이 3.18달러까지 급등하는 숏 스퀴즈가 나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랠리의 촉매제로 애플의 대규모 XRP 매입설을 꼽는다. 미국 시장분석가 존 스콰이어는 “애플이 곧 15억 달러 규모의 XRP 매입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실로 확인된다면, 애플은 애플페이 등 일부 결제 기능에서 제한적으로 암호화폐를 지원해온 선례를 넘어, 직접 암호화폐 보유에 나서는 글로벌 빅테크가 된다. 이는 애플의 ‘마찰 없는 금융 서비스’ 전략과 XRP의 실시간 국경 간 결제 특성이 맞닿아있어, 결제 인프라 혁신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조치는 단기 가격 상승에 그치지 않고 시장 구조 자체에 변화를 야기할 전망이다. 글로벌 대기업의 암호화폐 직접 보유가 현실화되면, 결제 네트워크 통합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의 제도권 편입도 앞당겨질 수 있다. 주요 해외 언론들은 “애플의 XRP 매입이 확인되면 암호화폐 기업 자산화 흐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도한 기대감에 대한 경계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공식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루머에 따른 급등세는 언제든 조정될 수 있다”며 신중론을 내놨다. 반면, 리플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은 “이번 돌파를 2017년 최고가 이후 장기 침체 탈출의 신호”라고 낙관적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관건은 애플의 실제 거취다. 실질적 매입이 현실화될 경우, XRP는 가격 상승뿐 아니라 제도권 금융 내 입지 강화라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 반대로 루머에 그친다면 단기 조정이 예상되지만, 이번 3달러 회복 자체만으로도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 회복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 대기업들의 암호화폐 투자 행보가 업계 판 자체를 바꿀 수 있다”며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와 투자자들은 앞으로 애플의 공식 입장과 암호화폐 규제, 기업 자산화 흐름의 실질적 이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