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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주, 허영지 때문에 적막했던 생일”…아는형님 94즈 모임 속 뜨거운 서운함→우정 끝의 반전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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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주, 허영지 때문에 적막했던 생일”…아는형님 94즈 모임 속 뜨거운 서운함→우정 끝의 반전 순간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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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환하게 열린 저녁, 이미주의 미소에는 94즈 멤버들과 나눴던 따뜻한 우정의 그림자가 아스라하게 번졌다.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 이미주와 허영지는 같은 해 태어난 친구들, 이른바 94즈의 유쾌한 일상을 속속들이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장난스레 계산을 두고 벌어진 더치페이 에피소드부터, 작은 섭섭함으로 이어진 생일날의 에피소드까지 솔직하고 근사한 우정의 결이 스며들었다.

 

이미주와 허영지는 레드벨벳 슬기, 오마이걸 효정, 지예은과 함께 ‘94즈’ 모임을 갖고 있다며 단단하게 쌓인 우애를 보여줬다. 특히 이수근이 “계산은 누가 하느냐”고 묻자, 허영지는 “더치페이를 한다. 한 사람이 다 계산을 하면 서로 불편해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제안했다”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그러나 이미주는 첫 만남의 일화를 꺼내며 “기분이 좋아서 내가 쏘려고 했는데, 비싼 술값에 100만 원에 가까웠다. 효정과 슬기는 함께 내자고 했지만 허영지는 ‘왜 우리가 반을 내야 하냐’고 했고, 결국 더치페이로 정리됐다”는 뒷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이야기는 한층 깊어졌다. 이미주는 자신의 생일이었던 날을 회상하며 “23일이 생일이어 24일에 모이기로 했는데, 허영지가 나타나지 않아 한참 기다렸다”고 털어놨다. 전화를 여러 번 시도했지만 답이 없었고, 식당 예약까지 취소한 채 옆 카페에서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결국 허영지가 연결됐을 때 그는 자고 있었고, 먼 거리에서 달려오는 진짜 친구의 모습에 이미주는 그나마 따뜻한 감정을 내비쳤다. 허영지는 급하게 양치, 세수도 하지 않은 채 이미주 집에 도착해 샤워를 하게 됐다. 이미주는 “내 집에서 허영지가 1시간 동안 샤워를 해 생일임에도 이해할 수 없었다”며 우스꽝스럽게 말했고, 서장훈은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며 허영지의 편을 들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과 사소한 오해, 그리고 결국엔 우정으로 풀어낸 감정의 순간들이 ‘아는 형님’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94즈 친구들이 쌓은 세월의 흔적과 서로를 향한 애틋한 속마음이 리듬감 있게 오가며 깊은 웃음과 공감을 전달했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만날 수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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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주#아는형님#허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