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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상승세 지속”…주요 알트코인, 기술적 약세 신호에 시장 경계
국제

“이더리움 상승세 지속”…주요 알트코인, 기술적 약세 신호에 시장 경계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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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7월 3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대표 알트코인 이더리움(Ethereum)이 4,000달러 저항선에 근접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XRP와 도지코인(Dogecoin)은 주요 기술적 지지선 부근에서 약세 신호를 노출, 투자자들 사이에 단기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이어진 암호화폐 시장의 랠리와 조정이 맞물리는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의 차별화된 흐름이 주목된다.

 

7월 초 3,000달러선을 돌파한 이더리움은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현지시각 기준 3,815달러 부근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일일 차트에서 고점과 저점이 모두 높아지는 전형적인 강세 패턴이 확인되고 있다. 21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지속적인 지지 역할을 제공하고 있고, 거래량 역시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추가 상승 모멘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80을 웃돌며 과매수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수준일 뿐 본격적인 추세 전환의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더리움, 4,000달러 저항선 근접…리플 XRP·도지코인 약세 신호
이더리움, 4,000달러 저항선 근접…리플 XRP·도지코인 약세 신호

반면, XRP는 7월 단기 급등 이후 3.70달러 고점 도달 후 꾸준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재 3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일일 캔들 차트에서 매수세보다 매도세가 우위에 있는 분산(distribution) 패턴이 곡선을 그렸다. 거래량 분석에서도 추가 매수세 유입이 두드러지지 않고, RSI 역시 하락세를 보여 추가적인 가격 조정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3달러선이 무너질 경우, XRP가 2.99~2.75달러 구간까지 추가로 하락해 최근 상승분을 반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도지코인 역시 최근 랠리 후 0.29달러 고점 돌파에 실패하며 현재 0.22달러 수준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동평균선 하단을 하락 이탈한 상황에서, 고점과 저점이 계속 낮아지는 패턴이 지속 중이다. 조정 국면에서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매도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RSI 기반 모멘텀 지표 역시 추가 하락 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0.21달러선 붕괴 시 0.20~0.19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코인데스크 등 주요 외신도 이더리움의 견고한 상승세와 동시에 알트코인 전반의 차별화 현상에 주목하며, “시장의 상승 랠리가 일부 주도 종목에 집중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는 “기술적 지지선 이탈 시 포지션 정리에 나설 수 있다”는 신중론이 확대되고 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업계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추가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경우 기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시장 낙관론이 확산될 수 있지만, 주요 알트코인의 기술적 약세 신호가 현실화될 경우 단기 조정 국면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국제 사회와 투자자들은 주요 가상자산 종목의 지지선 방어 여부와 거래량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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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xrp#도지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