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주, 하노이 통상사무소 개소”…베트남 시장 공략 새 수출 전략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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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10월 13일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통상사무소를 개소하며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번 통상사무소는 행정·경제·문화의 중심지이자 한국 소비재의 수요가 높은 하노이에서 현지 시장 조사, 바이어 발굴, 수출 상담, 제품 홍보, 국제 교류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개소식과 함께 열린 중소기업 수출상담회에는 청주 지역 10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베트남 구매자들과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 전날에는 청주시화장품기업협회가 K-뷰티 마케팅 행사를 개최해 13개 기업이 현지 고객과 언론,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제품 전시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청주의 베트남 수출은 한때 2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최근 수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무역협회에 따르면, 2020년 약 1조 4511억 원이던 베트남 수출액은 2021년 2조 원을 넘긴 뒤 2024년에는 1조 2855억 원으로 줄었다. 2025년 8월까지 누계는 7741억 원에 그쳤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해외통상사무소는 청주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다양한 수출 지원사업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현지에서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판로 다변화 전략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시는 향후 하노이 사무소 운영성과와 지역 중소기업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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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하노이통상사무소#베트남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