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기 4%대 강세…코스피 39위 대형주, 동종업계 상승장에 동반 상승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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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장중 삼성전기 주가가 4%대 상승세를 나타내며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동종 업종 전반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실적 회복 기대와 외국인 보유 비중 확대가 맞물리며 주가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단기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향후 업황과 수급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오전 9시 41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227,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 종가 217,500원 대비 9,500원 오른 가격으로, 상승률은 4.37%다. 시가는 223,5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주가는 219,000원에서 227,5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출처=삼성전기
출처=삼성전기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212,243주, 거래대금은 475억 3,100만 원을 기록했다. 현재가 227,000원은 장중 고점인 227,500원 부근에 형성돼 단기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가 변동폭은 8,500원 수준으로, 장 초반부터 비교적 탄력적인 흐름이 연출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6조 9,555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39위다. 대형 수급주 가운데서도 비메모리·패키징 등 전자부품 수요 회복 기대가 반영되며 동종 업종 지수와 함께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업종 지수 등락률은 같은 시점 기준 1.77% 상승으로, 삼성전기의 주가와 유사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삼성전기의 주가수익비율 PER 은 25.94배로 집계됐다. 이는 동종 업종 평균 PER 83.58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기전자 수요 회복 속도에 따라 이 격차가 확장되거나 축소될 여지가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실적 모멘텀을 주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0.79%로 중장기 배당투자 매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평가도 병존한다.

 

수급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두드러진다. 총 상장주식수 74,693,696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8,845,681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38.62%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종목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경기 흐름, 환율 변동 등에 따라 수급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직전 거래일인 11월 21일 장중 흐름은 현재 상승세의 배경을 보여준다. 당시 삼성전기는 208,000원에 장을 시작해 고가 221,500원, 저가 207,000원을 기록했고, 종가는 217,500원에 형성됐다. 하루 거래량은 689,878주로 집계됐다. 불과 하루 사이에 217,500원에서 227,000원까지 추가 상승하며 2거래일 연속 탄력적인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전자부품 수요 회복 속도와 IT·전장 수요 호조 여부가 향후 실적과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증시 기술주 흐름과 환율, 반도체 업황 뉴스 등 대외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전반의 실적 회복세가 구체화될 경우 추가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여지는 열려 있다고 본다. 다만 경기 둔화 우려와 금리 수준, 글로벌 IT 수요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실적 추이와 수급 변화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제기된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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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코스피#외국인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