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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초 4득점 폭발”…KIA 연패 사슬 끊었다→극적 승리로 분위기 반전
스포츠

“연장 11회초 4득점 폭발”…KIA 연패 사슬 끊었다→극적 승리로 분위기 반전

허준호 기자
입력

연장 11회, 숨을 죽인 경기장에 KIA 타이거즈 특유의 끈기가 응축됐다. 0의 팽팽함이 이어진 승부처에서, 김호령의 기민한 번트 안타와 박찬호의 밀어내기 볼넷, 위즈덤과 김선빈의 연속 적시타가 극적인 대세 전환을 이끌었다. 마침내 6연패의 짙은 그늘을 벗어난 KIA 선수들은 싸늘한 긴장 대신 환한 웃음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KIA 타이거즈는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 원정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4-2로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으나, 11회초 무사 만루에서 힘을 모은 KIA 타선이 결정적 승기를 잡았다. 김석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한준수와 김호령이 연속으로 살아나가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찬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패트릭 위즈덤의 2타점 좌전 적시타와 김선빈의 추가 적시타까지 더해진 4득점은 답답하던 접전을 단숨에 뒤집는 반전의 원동력이 됐다.

“연장 11회초 4득점 폭발”…KIA, SSG 제압 6연패 탈출 / 연합뉴스
“연장 11회초 4득점 폭발”…KIA, SSG 제압 6연패 탈출 / 연합뉴스

SSG 랜더스 역시 끈질긴 추격을 시도했다. 11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고, 오태곤과 류효승이 득점을 합작하며 맹렬하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폭투로 1실점한 뒤 안상현이 당한 내야 땅볼로 더 이상의 추가 점수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KIA 김호령은 4타수 2안타 1득점의 타격뿐만 아니라, 연장에서 번트로 만든 기회와 9회 수비에서의 호수비까지 더하며 팀 승리에 핵심 역할을 했다. 패트릭 위즈덤과 김선빈도 연장 초반의 결정적 적시타로 눈길을 끌었다.

 

SSG 선발 드루 앤더슨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시즌 200탈삼진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타선의 침묵 탓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편 다른 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14-1로 완파하며 5연승을 달렸다. 구자욱의 1회 솔로 홈런과 4회 만루 그랜드슬램, 르윈 디아즈의 시즌 42호 홈런, 강민호의 KBO 역대 26번째이자 최고령 1,000득점 기록이 쏟아졌다. 삼성은 60승 고지에 오르며 6위로 도약했다.

 

부산에서는 kt wiz가 롯데를 7-2로 누르고 공동 4위에 합류했으며,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를 10-1로 꺾으며 상위권 굳히기에 나섰다. 한화 이글스는 고척 원정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3-1로 잡으며 4연승을 내달렸다. 한화 문동주는 6이닝 1실점 7탈삼진 호투로 데뷔 첫 시즌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분위기를 바꿔낸 KIA 타이거즈는 다음 경기에서 연승 도전에 나선다. 삼성은 6위로 상승하며 치열한 순위 경쟁에 불을 지폈고, 각 구단은 남은 일정 동안 더 간절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긴장의 밤이 지나간 구장에서, 선수들과 팬들의 염원이 새롭게 타오르고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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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aigers#ssglanders#김호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