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 0.76% 약보합…장중 오르내림 속 업종 강세와 따로 움직여

한채린 기자
입력

카카오 주가가 11월 21일 장 초반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업종 전반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카카오만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일부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향후 실적과 플랫폼 규제 이슈 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35분 기준 코스피 상장사 카카오는 전 거래일 종가 59,100원 대비 0.76% 내린 5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은 57,600원에 출발했으며, 장중 현재까지 59,150원까지 올랐다가 57,1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출처=카카오
출처=카카오

같은 시각 카카오의 거래량은 893,779주, 거래대금은 518억 1,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5조 9,901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순위 24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 내 대표 성장주 가운데 하나로, 지수 및 업종 흐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은 편이다.

 

수익성 지표를 보면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21.93배로 나타났다. 동일업종 PER 30.83배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성장 기대를 반영한 프리미엄이 여전히 크지만, 단기 실적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을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 보유 비율이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의 카카오 주식 소진율은 29.44%로 집계됐고, 배당수익률은 0.12% 수준이다. 금리 고점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성장주에 대한 선별적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외국인 수급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동일업종 등락률이 이날 0.83% 상승한 것과 달리 카카오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인터넷·플랫폼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규제 리스크, 광고·커머스 성장 둔화 가능성 등 종목 고유의 불확실성이 할인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직전 거래일인 11월 20일 카카오는 59,2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59,600원까지 올랐고, 58,6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최종 종가는 59,100원에 형성됐으며, 하루 동안 2,269,237주가 거래됐다. 하루 만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플랫폼·콘텐츠 사업의 수익성 회복 정도와 신규 성장 동력 구체화 여부가 밸류에이션 조정의 핵심 변수라고 본다. 당분간 국내외 금리 흐름과 빅테크 규제 환경, 소비 경기 회복 속도 등이 카카오 주가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발표와 주요 정책 이슈에 투자 심리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시하고 있다.

한채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카카오#네이버페이증권#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