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르코스 13%대 강세…장중 11,730원까지 올라 거래대금 19억 원대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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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코스 주가가 12월 17일 장 초반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 단기 매수 수요가 유입되는 가운데 높은 주가수익비율과 업종 대비 상승 폭이 부각되며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경계와 기대가 동시에 제기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에르코스는 전 거래일 종가 10,360원에서 1,370원 오른 11,730원을 기록해 13.22% 상승 중이다. 시가는 12,73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저가 11,500원, 고가 12,730원 범위 내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165,224주, 거래대금은 19억 8,500만 원으로 집계돼 장 초반부터 수급이 활발한 모습이다.

에르코스, 12월 17일 장중 11,730원 13.22% 상승 (출처=에르코스)
에르코스, 12월 17일 장중 11,730원 13.22% 상승 (출처=에르코스)

이날 주가는 시가 12,730원으로 전일 종가를 크게 상회하며 출발한 뒤 일부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11,000원대 초중반으로 내려온 상태다.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속에 개인 투자자의 단기 매매와 관망세가 교차하는 구간으로 해석된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부담 요인도 뚜렷하다. 에르코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86.89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13.59배를 크게 상회한다. 업종 지수가 같은 시각 2.14%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개별 종목 이슈나 수급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과열된 흐름을 보인다는 평가도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1.41%로, 상장주식수 7,616,983주 가운데 107,509주를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약 893억 원 수준으로 코스닥 시장 내 872위에 해당해, 중소형주 범주에서 수급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종목으로 분류된다.

 

직전 거래일 흐름과 비교하면 단기 급등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거래일 에르코스는 9,63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10,930원의 고가와 9,630원의 저가를 기록했고, 최종 종가는 10,36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32,455주 수준이었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거래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추세 전환 여부를 가늠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되는 국면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공시나 실적 발표 없이 수급 요인 중심의 급등이 이어질 경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매매가 집중되면 변동 폭이 더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은 PER 수준과 업종 대비 상대 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향후 에르코스 주가 흐름은 추가적인 기업 공시, 실적 모멘텀, 코스닥 전반 투자 심리 변화 등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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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코스#코스닥#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