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디젤엔진 공급계약 600억 원…STX엔진, 에이치디현대중공업과 매출 기반 강화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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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엔진 및 발전기세트 공급 계약이 12월 5일 체결되며 중견 제조업체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장기 프로젝트 성격의 수주가 매출 가시성을 높이고 투자자 관심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향후 조선·발전 설비 수요 흐름에 따라 관련 업계 수주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STX엔진은 에이치디현대중공업과 디젤엔진 및 발전기세트 기타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600억 원이며, 2024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STX엔진의 최근 매출액 7천246억 원 대비 8.28%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 확보와 수익성 개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시속보] STX엔진, 디젤엔진 공급계약 체결→매출 확대 기대
[공시속보] STX엔진, 디젤엔진 공급계약 체결→매출 확대 기대

공급 지역은 대한민국이며,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 5일부터 2027년 12월 5일까지 2년간이다. 디젤엔진 및 발전기세트를 단계적으로 공급하는 구조로,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생산·검수 일정이 맞물려 진행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조선·발전 관련 설비 수주 회복 흐름 속에서 이번 계약이 중장기 매출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 주목하고 있다.

 

대금 지급 조건은 선급금 30%, 중도금 60%, 잔금 10%로 구분됐다. 선급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구조여서 프로젝트 초기 운영자금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대형 조선·중공업 계열사와의 계약이어서 신용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로 보고 있다.

 

STX엔진은 공시에서 계약금액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계약 기간과 금액 등 세부 조건은 일부 조정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유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계약 수주일자는 2025년 12월 5일로 확정됐으며, 주요 계약조건과 매출 규모, 일정이 공개되면서 증시에서도 관련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향후 추가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조선·해양·발전 분야에서 환경 규제 강화와 고효율 설비 수요가 맞물리면서 디젤엔진 및 발전기 교체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수 있어서다. 다만 단일 계약의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어, 실제 실적 반영 폭과 추가 수주 여부에 따라 주가와 재무지표가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공업 업종 전반의 수주 환경, 환율과 원자재 가격 흐름이 향후 실적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향후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될 수주 잔고와 신규 계약 추이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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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에이치디현대중공업#디젤엔진공급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