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0.57% 하락 마감…고평가 논란 속 160달러대 공방 지속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160달러대 중후반에서 숨 고르기를 이어가며 고평가 논란 속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52주 최고가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공지능 성장 기대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맞서는 형국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과 차익 실현 시점을 둘러싼 관망 기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미국 동부 기준 1일 팔란티어는 전 거래일보다 0.57% 하락한 167.49달러에 정규장을 마쳤다. 지난 종가 168.45달러에서 0.96달러 밀린 가격이다. 시가는 165.00달러에서 출발해 장중 163.12달러까지 내려갔다가 169.10달러까지 오르며 하루 동안 6달러가량의 등락 폭을 보였다.

거래량은 2,749만 2,235주로 집계됐고, 거래대금은 45억 9,000만 달러에 달했다. 높은 거래대금은 단기 매매 수요와 중장기 투자 수요가 동시에 맞부딪치며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167.70달러를 기록해 0.21달러, 0.13% 소폭 반등했다.
팔란티어의 시가총액은 3,990억 달러로, 한화 약 586조 9,383억 원 규모다. 주당순이익은 0.24달러, 주가수익비율은 690.48배, 주가순자산비율은 60.57배를 나타냈다. 전통적인 가치 평가 지표로 보면 고평가 구간에 머무는 셈으로, 성장 기대가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돼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52주 가격 범위로 보면 팔란티어의 최저가는 63.40달러, 최고가는 207.52달러다. 현재 주가는 이 구간에서 중간보다 높은 수준에 위치해 있다. 인공지능·데이터 분석 수요 확대와 함께 중장기 성장 스토리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지지하는 반면, 단기적으로는 높은 밸류에이션이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대형 성장주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팔란티어 역시 실적 개선 속도와 인공지능 관련 수주 모멘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는 시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단기 차익 실현 매물과 중장기 성장 기대가 맞서는 구간인 만큼, 향후 실적 발표와 업황 지표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