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유망주 비보에 충격”…캐나다 배우 스펜서로프랑코, 33세 요절로 영화계 애도 물결
현지시각 기준 20일, 캐나다에서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던 배우 스펜서 로프랑코가 향년 33세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비보는 북미 연예계와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으며, 캐나다 당국이 사망 경위를 확인하는 과정에 국제 대중문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연예 매체 TMZ와 데드라인 등은 20일 스펜서 로프랑코의 사망 소식을 잇따라 전했다. 구체적인 사망 장소와 시간,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캐나다 현지 수사 당국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고인의 형 산티노 로프랑코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생의 사망 사실을 먼저 알렸다. 형의 게시물을 통해 비보가 전해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동료 배우와 팬들의 애도 메시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러 누리꾼은 “유망주였던 배우의 너무 이른 죽음이 안타깝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스펜서 로프랑코는 캐나다 국적을 지닌 배우로, 미국(USA) 뉴욕에 위치한 뉴욕 필름 아카데미에서 연기를 전공하며 할리우드 진출을 준비했다. 그는 2013년 영화 미들턴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해당 작품은 같은 해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시애틀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고, 신예 배우였던 스펜서 로프랑코도 평단과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영화 제임시 보이에서 첫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넓혔다. 2014년에는 배우이자 감독인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한 전쟁 드라마 언브로큰에 합류했다. 이 작품에서 로프랑코는 실존 인물 해리 브룩스를 연기하며, 험난한 전쟁과 인간 극복 서사를 다룬 ensemble 캐스트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는 딕시랜드, 킹 코브라, 고티 등 다양한 독립 영화와 상업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조직범죄 보스를 다룬 영화 고티는 현재까지 알려진 그의 마지막 출연작으로, 이번 사망 소식 이후 다시 조명받고 있다. 북미 연예 매체들은 로프랑코가 장편과 독립 영화 사이를 오가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도전해온 배우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캐나다(Canada) 출신 배우가 미국 중심의 할리우드 시스템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과 이주, 교육 과정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로프랑코의 커리어는 북미 영화 산업 내 이민자·외국 출신 배우들의 도전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현지 영화 관계자들은 그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주요 작품들에 참여해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회고하고 있다.
TMZ와 데드라인 등은 현재까지 확보된 정보가 제한적이라며, 향후 당국 발표와 유가족 입장에 따라 추가 보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사망 원인에 대한 각종 추측을 경계하며, 공식 조사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미들턴과 제임시 보이, 언브로큰의 관련 클립과 스틸컷이 공유되며, 팬들이 그가 남긴 연기와 장면을 돌아보고 있다. 누리꾼들은 “언브로큰에서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더 많은 작품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는 등의 글을 남기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 영화계 인사들의 공식 추모 성명이나 기리는 행사는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업계 안팎에서는 고인을 회상하는 인터뷰와 기사들이 늘고 있다. 북미 연예 전문 매체들은 그의 짧지만 인상적인 커리어를 정리하며, 향후 작품 속 연기와 유산이 어떻게 기억될지 조명하고 있다.
국제사회와 영화 팬들은 당국의 조사 결과와 유가족 입장 발표를 지켜보며, 스펜서 로프랑코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남긴 여운을 곱씹고 있다. 이번 비보가 북미 영화계에서 떠오르던 신예들의 불안정한 환경과 정신 건강, 경력 관리 문제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