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니케 3주년 매출 역주행”…시프트업, 글로벌 팬덤 힘입어 장기 흥행 입증

강예은 기자
입력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가 출시 3주년을 맞아 대형 업데이트와 함께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매출 순위가 급상승하는 이른바 ‘역주행’ 현상을 연출하고 있다. 시프트업이 개발한 이 게임은 올해 3주년 이벤트와 고퀄리티 신규 콘텐츠를 내세워 한국 앱스토어 매출 1위, 일본 2위, 북미 2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성과를 글로벌 팬덤의 결집과 독창적인 게임성에 의한 파급력으로 해석한다.

 

니케의 이번 3주년 기념 업데이트 ‘GODDESS FALL’은 핵심 캐릭터들이 총집결해 주요 보스와 맞서는 시나리오로, 서사적 완성도와 연출력, 콘텐츠 규모 면에서 대폭 강화됐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시나리오 진행 및 신규 챕터의 콘텐츠 품질이 기존 이용자뿐 아니라 신규 유저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니케는 캐릭터 수집형 시스템과 슈팅 액션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구조가 강점으로 꼽힌다. 고해상도 그래픽 렌더링, 실시간 서버 아키텍처, 맞춤형 캐릭터 성장 시스템 등 자체 엔진 기술을 도입해 몰입도와 표현력을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기존 모바일 RPG와 차별화되는 아이덴티티가 시장 내 경쟁 우위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시장성과 면에서는 일본, 한국에서의 연속 흥행이 두드러진다. 2022년 출시 이후 일본 앱스토어 1위를 8회 달성하며 현지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장기적인 인기를 이어왔고, 북미 등 타 지역 매출도 상위권을 유지중이다. 기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은 출시 직후 흥행에 집중되는 반면, 니케는 3년차에도 성과가 재상승하는 드문 흐름을 보인다.

 

경쟁 구도에서는 니케가 일본 등 전통 강호 게임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게임 산업의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글로벌 기준 매출 1위권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해외 확장 전략에 시사점을 주는 사례로 부상했다. 동종 장르 내에서 차별화된 연출력·팬덤 구축이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기존 게임 규제 환경은 비교적 완화됐으나, 국내·외 앱마켓 정책이나 연령등급, 지적재산권(IP) 보호 등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향후 글로벌 운영 측면에서 라이선스 및 문화적 다양성, 유저 보호 기준의 강화 움직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니케의 3주년 성과는 단순한 매출 수치 이상으로, 장기적인 IP 성장과 글로벌 팬덤의 의미를 확인시켜줬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콘텐츠와 팬덤 소통을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의 롱런 전략에 시사점을 줄 것”이라 해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성과가 실제 장기적 사업 모델로 안착할 수 있을지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시프트업#니케#앱스토어